'1위 KIA도 잡았다' 한화 또 7연승 할줄 누가 알았나…노시환 5안타 5타점 대폭발 [대전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그 누구도 한화를 막을 수 없다. 한화가 또 이겼다. 1위 KIA도 잡았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운집한 1만 2000명의 만원 관중은 다함께 한화가 파죽의 7연승을 거두는 장면을 지켜봤다.
한화 이글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좌완투수 김기중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9번 타순은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장진혁(중견수)을 기용했다.
우완투수 황동하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를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KIA는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김도영의 타구가 2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이어지면서 미처 1루로 귀루하지 못한 소크라테스마저 아웃을 당하는 바람에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쳐야 했다. 반면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페라자가 볼넷을 고른 것을 시작으로 김태연이 좌전 안타를 터뜨려 1사 1,2루 찬스를 이끌자 노시환이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노시환은 황동하의 시속 128km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노시환의 시즌 20호 홈런. 지난 해 홈런 31개를 터뜨리며 생애 첫 홈런왕에 등극했던 노시환은 이날 경기에서 2년 연속 20홈런을 마크했다.
KIA는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2사 후 변우혁이 좌월 2루타를 날리면서 득점권 찬스를 맞았지만 한준수가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또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한화도 3회말 2사 후 김태연이 볼넷을 고르고 노시환이 우전 안타를 쳤으나 채은성이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치는 바람에 추가 득점을 챙기지 못했다.
KIA는 결국 4회초 공격에서 1점을 추격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선두타자 김도영의 중전 안타가 그 시작이었다. 최형우도 중전 안타를 날려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KIA는 나성범의 1루 땅볼로 3루주자 김도영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점을 만회했다. KIA가 또 추격을 감행한 것은 바로 6회초 공격에서였다. 1사 후 나성범이 중전 안타를 터뜨리자 한화는 우완투수 박상원을 구원 투입했다. 박상원의 폭투로 1루주자 나성범이 2루에 안착했고 김선빈이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루주자 나성범이 득점했다. 어느덧 양팀의 점수차가 1점차로 좁혀진 것이다.
그러나 한화는 6회말 공격에서 도망가는 득점을 뽑으며 조금씩 승리와 가까워졌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안치홍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한화가 1점을 도망갈 수 있었다. 여기에 하주석이 좌중간 적시타를 작렬, 한화가 1점을 추가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최재훈의 타구는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고 그 사이 3루주자 안치홍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한화가 6-2로 리드하는 순간이었다.
KIA는 8회초 공격에서 2사 후 나성범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1점을 따라갔다. 나성범의 시즌 13호 홈런. 나성범은 김범수의 시속 137km 포크볼을 때려 비거리 120m짜리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김선빈이 3루수 땅볼 아웃에 그치면서 KIA의 8회초 공격도 종료, 추가 득점은 없었다.
그러자 한화는 8회말 공격에서 대거 4득점을 추가하며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원석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추가한 한화는 노시환이 우중간 적시타를 폭발, 2점을 더하면서 기어코 10점째를 채웠다.
한화는 선발투수 김기중이 5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박상원이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오랜만에 1군에 돌아온 김범수는 홈런 한방을 맞은 탓에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남겨야 했다. 9회에는 한승혁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승리투수는 김기중의 몫이었다. 시즌 4승째.
KIA는 선발투수 황동하가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선방했으나 임기영이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최지민~김기훈~윤중현이 차례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노시환이었다. 노시환은 결승 3점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IA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로써 파죽의 7연승을 펼친 한화는 지난 3월 31일 이후 124일 만에 7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막전 패배 이후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는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다시 한번 7연승을 해내는 기적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시즌 전적은 45승 53패 2무. 선두 KIA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60승 42패 2무를 마크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 홈 경기 매진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1만 200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오후 5시 19분에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엄청난 열기를 자랑했다. 한화의 시즌 37번째 홈 경기 매진. 1995년 삼성이 세운 36회 매진을 넘어선 것이다. 양팀은 오는 3일에도 오후 6시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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