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 철도 역사 보전 위한 ‘교력판 전시회·기증행사’ 개최

신용승 기자 2024. 8. 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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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태백선·삼척선 등 노후 철도 교량 21개소 개량 완료
강원본부 5년간 철도시설 개량사 기록 및 보전
양인동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장(왼쪽)이 2일 공단 강원본부에서 행사 종료 후 이인규 한국철도공사 철도박물관 관장(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는 지난 5년간 시행한 철도교량 개량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기념하고 개량사(史)를 기록 및 보전하기 위해 교력판 전시회와 기증행사를 공단 강원본부에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교력판이란 교량의 제작년도, 제작자 등의 정보를 담아 철도교량 상판에 설치(부착)하는 기록판(Record plate of bridge)이다.

앞서 강원본부는 2020년부터 총사업비 1460억원을 투입해 강원 및 경상권 주요 철도 노선인 영동선, 태백선, 삼척선의 노후 철도 교량 21개소 개량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개량사업으로 철거된 교량에는 일제강점기인 1939년 제작된 가장 오래된 교량과 6·25 전쟁 이후 국내 기술로 제작된 초창기의 교량도 포함돼 있어 우리나라 철도기술 발전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본부는 철거된 기존 철도 교량 21개소의 정보가 담긴 교력판 23개를 수집해 7월 29일∼8월 2일 5일간 강원본부 청사 내에서 전시회를 진행했다. 또 국가 주요 교통시설로서 나라의 역사를 함께한 철도 개량의 역사를 보전하기 위해 교력판 전수를 철도박물관에 기증했다.

양인동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장은 “앞으로도 철도시설관리자로서 노후 철도 개량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철도 역사의 유산을 보존해 기술 발전 과정을 널리 알리는 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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