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반기' 조치에…이스라엘 "하니예 애도 용납 못 해"

조소영 기자 2024. 8. 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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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외무부는 2일(현지시간) 텔아비브 주재 튀르키예 대사관이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사망에 따른 반기(조기) 조치를 하자, 튀르키예 차석 대사를 소환해 항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이스마일 하니예와 같은 살인자에 대한 애도의 표현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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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튀르키예 차석 대사 소환해 항의
튀르키예, 인스타 접속 차단…'추모 게시물 삭제' 대응
이라크 나자프의 시아파 성직자들이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영정 앞에서 그를 추모하고 있다. 2024.8.1.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이스라엘 외무부는 2일(현지시간) 텔아비브 주재 튀르키예 대사관이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사망에 따른 반기(조기) 조치를 하자, 튀르키예 차석 대사를 소환해 항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이스마일 하니예와 같은 살인자에 대한 애도의 표현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을 하니예를 위한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하니예는 지난달 31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했다가 암살됐다. 이란과 하마스, 헤즈볼라(레바논 무장정파) 등은 이스라엘이 암살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으며, 이스라엘도 이를 부정하지 않고 있다.

튀르키예는 그간 이스라엘에 부정적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12월 에르도안 대통령은 하마스를 뿌리 뽑는다는 명목으로 가자지구에 무차별 공격을 벌여 수만 명이 숨지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아돌프 히틀러에 빗댔다.

최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라엘 영토에 군사력을 투입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군사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튀르키예 당국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다.

관계 당국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는 앞서 인스타그램이 하니예에 대한 추모 게시물을 삭제한 데 따른 대응이라고 해석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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