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축산 농가 피해 예방 비상
[KBS 춘천] [앵커]
지금 강원도 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최근 이어진 폭염으로 농가에서는 가축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천의 한 젖소 농장입니다.
계속된 더위에 지친 젖소들이 기력을 잃고 누웠습니다.
선풍기가 쉴새 없이 돌아가며 열기를 식히지만 폭염의 기세를 꺽기엔 역부족입니다.
농장주는 조금이라도 더위를 막아보고자 축사 지붕 위에 차광막까지 덮었습니다.
[공태희/젖소농장주 : "매년마다 계속 더위가 좀 심해지는 것 같아서 지금 저희도 어떤 식으로 대처를 해야 될지 걱정이긴 한데 일단 팬을 24시간 최대한 많이 틀어주고요. 스프링쿨러로 온도를 좀 낮춰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2일) 동해 지역의 낮최고기온이 38도를 넘는 등 강원도 전역이 펄펄 끓었습니다.
태백과 평창을 제외한 강원도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60명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강원도에서도 폭염으로인한 농가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지난달(7월)부터 철원과 강릉에서 닭 5,400여 마리와 돼지 450여 마리가 무더위속에 폐사해 폭염 관련 여부가 조사중입니다.
지속되는 폭염에 강원도는 오늘(2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선포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장승호/강원도 축산정책팀장 : "축산 분야 재해 대응 계획 수립과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복구하여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에 있습니다."]
강원도는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농가에서는 적정 사육 두수를 유지하고, 시원한 물과 비타민 등 면역 증강 물질을 함께 급여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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