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맞대결' 김민재 "손흥민 형과 최대한 마주치고 싶지 않다...뮌헨 떠나려고 한 적 없어"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손흥민(토트넘)과 국가대표 동료에서 적으로 맞서야 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최대한 마주치고 싶지 않다고 속내를 밝혔다.

김민재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하루 앞둔 2일 진행된 기자회견에 뱅상 콤파니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먼저 김민재는 "뮌헨이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다. 기쁜 마음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팀 동료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먹거리 등을 추천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콤파니 감독이 새로 부임한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아직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면서도 "선수 시절 워낙 유명하셨다. 그래서 감독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려고 한다. 원하시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적극적이고 1대1 수비를 많이 요구하신다. 스타일이 잘 맞는다"고 답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김민재는 "(손)흥민이 형과는 대표팀 연습 떄 상대해본 것이 전부다. 실제로 다른 팀으로 만난 건 처음"이라며 "최대한 잘 막아보려고 한다. 토트넘에는 흥민이 형 말고도 좋은 선수들이 있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그래도 (흥민이 형을) 최대한 마주치지 않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한 뒤 시즌 초반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 에릭 다이어가 임대 이적하면서 토마스 투헬 체제 아래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다. 이에 유럽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이적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날 "(팀을 떠나려고) 그런 적이 없다. 팀에 잘 적응하고 정착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