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찜통 더위…“2주 가까이 열대야”
[KBS 청주] [앵커]
장마가 끝난 뒤 불볕 더위가 기승입니다.
폭염이 밤낮없이 이어져 일부 지역에는 2주 가까이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산과 부채로 내리쬐는 햇빛을 가려봅니다.
휴대용 선풍기와 찬 음료가 있어야 뜨거운 아스팔트 길을 견딜 수 있습니다.
한낮 기온이 35도 가까이 오르는 요즘, 야외 활동은 꿈도 못 꿉니다.
[위명환·우현주/경기도 성남시 : "더워서 밖에서 돌아다니는 실외 활동보다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이런 데를 주로 갑니다. 카페만 해도 세 군데 정도 갔고…. 아마 이거 다 먹고 또 가지 않을까…."]
그나마 해가 떨어져야 도심에 유동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
천변 공원에 잠시 바람을 쐬러 나왔지만 낮부터 이어진 더위가 여전합니다.
개수대가 이렇게 반가울 수 없습니다.
["어유, 살 것 같다!"]
이열치열 운동으로 땀을 내면서 더위를 이겨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종선/증평군 증평읍 : "퇴근하고 나서 몸이 풀리는 상태니까 아침보다 훨씬 부상 위험도 줄고요."]
[김동찬/청주시 금천동 : "아이스 박스를 들고 와서 물을 챙겨오거든요. 이온 음료랑. 지금도 물 시원한 거 챙겨왔고요."]
에어컨 바람을 포기하고 가족들과 산책을 즐기기도 합니다.
[허진/청주시 사직동 : "집에서 에어컨만 쐬면 냉방병 걸리니까 밖에 나와서 산책하고 운동하면 더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한밤 최저 기온도 30도 가까이 오르는 상황.
밤사이 청주의 최저 기온은 28도를 웃도는 등 열대야도 2주 가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 일수도 평년보다 늘었습니다.
올해 충청권의 폭염일수는 5.8일.
평년 4.1일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평균 열대야 일수도 7.5일로 평년 2.2일의 3배가 넘습니다.
기상청은 주말 사이 비 소식이 있지만 두터운 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어 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비가 온 뒤 습도가 높아지면 체감 온도는 더 오를 것이라면서 온열 질환 예방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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