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코스피 3.6%↓…4년 만에 최대 낙폭
[뉴스리뷰]
[앵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우리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2개월 만에 2,700선을 내줬는데요.
국제 증시들도 하나같이 폭락해 일시적 조정이란 평가도 나오지만,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퍼지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이 '검은 금요일'을 맞았습니다.
코스피는 2일 전장 대비 3.65% 내린 2,676.1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7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6월 이후 거의 두 달 만입니다.
하루 만에 3% 넘게 하락한 것도 약 4년 만에 처음입니다.
코스피 하락을 주도한 건 약 1조6천억 원을 순매도한 외국인과 기관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종목들 모두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4.21% 내렸고, SK하이닉스는 무려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루 사이 4.20% 내리며 8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날 국내 증시가 급락한 이유는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 때문입니다.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경제지표의 발표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자, 위험자산 회피로 인한 이탈이 생긴 겁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한국 증시만 큰 폭의 낙폭을 보인 것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반등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보고요. 다만 하반기에 갈수록 미국 대선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국내 내수 경기도 다소 불안한 상황이어서…."
미국에 이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조정 장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대선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장지훈]
#코스피 #코스닥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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