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한국경제 성장, 중진국 함정 해결 필독서”
[앵커]
세계은행이 성장 정체에 빠지지 않고 고소득 국가로 도약한 모범 사례로 한국을 꼽았습니다.
한국의 성장 사례를 중진국들이 봐야 할 필독서로 꼽으며 우리 경제 발전의 세 가지 비결을 분석했습니다.
박찬 기잡니다.
[리포트]
개발도상국이 중진국으로 진입한 뒤 고소득국가로 도약하지 못하고 성장이 정체되는 현상이 '중진국 함정'입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이 만 3,800달러 정도를 넘어서야 고소득국가인데 1990년 이후 이 선을 통과한 중진국은 34개뿐이라고 세계은행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성장의 슈퍼스타' '중진국의 필독서'로 꼽았습니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60년 1,200달러에서 3만 3,000달러로 올랐습니다.
외환위기 때 주춤하긴 했지만 고소득국가 기준을 넘어서고도 급격한 성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세계은행은 투자와 기술도입, 혁신의 이른바 '3i 전략'이 한국에서 제대로 적용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우선 경제개발 초기부터 외국 자본 등을 유치해 기반시설 투자를 확대했고 이후 해외 기술 도입과 교육으로 생산성을 높였다고 봤습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한국전쟁 이후에 평등한 상태에서 출발을 해서 자녀 교육에 굉장히 많이 투자를 했고요. 열심히 하면 중산층이 될 수 있다, 그런 것들이 교육투자, 자본투자, R&D 투자 이렇게 연결된 거 같습니다."]
특히 한국은 외환위기 등을 계기로 금융과 재벌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혁신에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중진국의 함정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보여준 3i 전략 외에도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와 생산성 높은 기업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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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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