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나서 주식앱을 못 켜겠어”…코스피 100포인트 폭락, 올해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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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엄습했다.
전세계 증시는 새파랗게 질렸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의 급속한 냉각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에 퍼졌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극도로 커지면서 역으로 안전자산 쏠림현상은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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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지수 팬데믹 직후 수준 악화
뉴욕증시 순환매 사라지고 안전자산 선호
美10년물 국채금리 6개월만에 4% 아래로
영란은행 금리인하불구 런던 증시 하락
실물경기를 나타내는 미 제조업 불황 지표가 결정적이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48.8)과 전월 수치(48.5)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 3월 50.3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50을 밑돌면 경기위축을 뜻한다.
특히 PMI의 하위 지수인 고용지수가 43.4로 글로벌 팬데믹 사태 직후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의 급속한 냉각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에 퍼졌다.
제조업 불황은 중국에서도 확인됐다. 중국의 7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달 51.8에서 49.8로 떨어졌다. 9개월만에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경기침체 우려에 미국증시가 급락세를 탔다는 소식은 아시아를 강타했다. 특히 기술주가 최근 인공지능(AI) 회의론이 맞물려 하락폭이 더 컸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2일 2216.63포인트(-5.8%)나 급락한 3만5909.70에 거래를 마치며 6개월 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하락폭이 사상 두 번째로 컸다.
코스피도 3.65% 급락하며 2676.19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들어 최대 낙폭이다. 2700선이 무너진 것도 6월 5일 이후 두 달여만이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극도로 커지면서 역으로 안전자산 쏠림현상은 강해졌다. 이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0.05%포인트 하락한 3.976%로 마감했다. 4% 아래로 내려간 것은 2월 초 이후 처음이다. 인터액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여러 경제 지표가 합쳐지면서 시장이 패닉 모드에 근접했다”며 “위험자산 이탈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2분기 역성장(-0.2%)을 기록한 한국경제에도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어서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수출 실적이 좋아졌다며 경제 전망치를 올려잡았지만, 수출 온기가 내수로 쉽게 옮겨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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