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은 약과, ‘사실상 독점’ 난공불락 중국 탁구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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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도 중국 탁구와 비교하면 그리 강하지 않다.
신유빈(대한항공)은 8월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멍에 0-4(7-11 6-11 7-11 7-11)로 완패했다.
1988년 남자 단식 유남규와 여자 복식 현정화-양영자 조, 2004년 남자 단식 유승민이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어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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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한국 양궁도 중국 탁구와 비교하면 그리 강하지 않다.
신유빈(대한항공)은 8월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멍에 0-4(7-11 6-11 7-11 7-11)로 완패했다.
신유빈은 단 한 세트도 우위를 점하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다. 지난 2021년 도쿄 대회 금메달리스트 천멍은 약점이 보이지 않았다.
탁구는 속칭 '중국 미만 잡'이라는 우스갯소리가 통용되는 종목이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대표 선발전과 전국체전 우승이 더 어렵다는 농담이 중국 탁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신유빈이 출전한 여자 단식은 세계 랭킹 1, 2, 3, 4위가 모두 중국이다. 이들 중 1위 쑨잉샤, 4위 천멍이 이번 올림픽에 나섰다. 단식 대표로는 2명만 출전할 수 있어 2위 왕만유, 3위 왕이디는 올림픽에 나오지 못했다.
한국 양궁보다 메달 독식이 더 심하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을 포함해 45개의 올림픽 금메달 중 27개를 낚았다. 한국이 양궁에서 첫 메달을 획득한 1984년 대회부터만 세더라도 41개 중 27개다.
1988년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로 중국은 탁구에 걸렸던 37개의 올림픽 금메달 중 32개를 쓸어담았다. 여자 단식, 남자 복식, 남자 단체, 여자 단체전 종목은 중국이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한국 양궁은 여자 단체전에서는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지만 남자 단체전에서는 1992년 대회 8강, 1996년 대회 은메달, 2012년 대회 동메달로 정상에 서지 못한 적이 있다.
양궁 개인 종목에서도 한국은 여자 개인전에서 역대 12차례 올림픽 중 3번은 금메달을 따지 못했고, 남자 개인전에서는 2012년이 돼서야 첫 금메달이 나왔다. 역대 12번 중 한국이 남자 개인 금메달을 가져간 건 단 2차례가 전부다.
중국이 놓친 올림픽 탁구 금메달 5개 중 3개는 한국이 가져갔다. 1988년 남자 단식 유남규와 여자 복식 현정화-양영자 조, 2004년 남자 단식 유승민이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어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사진=신유빈)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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