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책위의장에 김상훈...한동훈 "정점식 결단 감사"

박정현 2024. 8. 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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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민생 법안 매진…尹 정부 성공 힘 보태야"
정책위의장, 당 의원총회 추인 거쳐야 임명
한동훈 "김상훈, 정책적으로 유능하고 안정감"
한동훈 "정점식 사퇴 결단 감사…갈등 아닌 이견"

[앵커]

한동훈 대표가 '친윤'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후임으로 'TK 4선'이자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고 분류되는 김상훈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다음 주 초 나머지 당직 구성 마무리를 예고하면서 한동훈 체제 지도부 인선에 본격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임 정점식 의장 사퇴 하루 만에 발표된 신임 정책위의장엔 '대구 4선' 김상훈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야 대치 속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민생 현안 법안 처리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동시에 집권여당으로 윤 정부가 성공하는 길에 힘을 보태야 한다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내정자 : 민생법안 처리에 주력하겠다는 말씀은 제가 드렸고…당내에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사소한 갈등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좀 같이 의견수렴을 해가면서….]

임기 1년인 정책위의장은 의원들의 동의를 얻는 의원총회 추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당내 중진으로 계파색이 옅고 '정책통'으로 평가받는 김 의원을 낙점한 이유도 이 같은 임명절차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표 역시 김 의장이 정책적으로 뛰어나고 안정감이 있다며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했습니다.

정 전 의장에 대해선 변화를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며 사퇴 결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다만 자신은 목표를 공유하는 사람이면 이견이 있다고 갈등으로 치부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퇴 압박으로 갈등 소지가 커졌단 일각의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제가 설명을 드렸고 정 의원께서 대승적 차원에서 본인이 이렇게 말씀해주신 데 대해선 저는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사무총장에 이어 정책위의장까지 당 3역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최고위 유일한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친한계 원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사실상 낙점됐습니다.

최고위 구성원 9명 가운데 5명을 친한계로 채우면서 주도권 확보에 성공했단 관측 속, 이르면 다음 주 초 남은 주요 당직 인사가 완료되는 대로 '한동훈 호'의 본격 행보가 시작될 거란 전망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연진영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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