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 침체 가시화 땐 韓 수출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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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불황 확산은 가뜩이나 2분기 역성장(-0.2%)을 기록한 한국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산출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한국 수출에 한발 앞서 움직이는 대표적인 선행 지표다.
주요국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외 수요가 줄면서 한국 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는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을 기대했던 한국의 경제 전망에도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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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침체 엄습 ◆
미국 제조업 불황 확산은 가뜩이나 2분기 역성장(-0.2%)을 기록한 한국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산출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한국 수출에 한발 앞서 움직이는 대표적인 선행 지표다. 주요국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외 수요가 줄면서 한국 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분기 들어 이미 국내 생산과 소비 둔화세는 두드러진 상태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전산업생산은 1분기보다 0.3% 줄면서 2022년 4분기(-0.7%) 이후 6개 분기 만에 감소했다. 소매판매도 0.8% 줄면서 1분기(-0.5%)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소비 부진의 골이 깊어졌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용카드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1%, 2.7% 줄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는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을 기대했던 한국의 경제 전망에도 부담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수출 실적이 좋아졌다며 경제 전망치를 올려 잡았지만, 수출 온기가 내수로 쉽게 옮겨가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국고채 금리는 장중 내내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34%포인트 내린 연 2.976%에 장을 마쳤다. 2%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3월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연 2.939%로 전 거래일 대비 0.037%포인트 하락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가 내려가는 흐름은 미국 중심의 경기 하강 우려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정환 기자 /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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