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480가구 전기·수도 끊겨…무더위에 ‘피난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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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인천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 전기와 수도 공급까지 끊기자 주민들이 친척집 등으로 거처를 옮겼다.
전기와 수도 공급도 끊기자 주민들은 승강기도 이용하지 못한 채 때 계단으로 피난 행렬에 나섰다.
입주민 박모 씨(43)는 "옷가지 등 최소한의 짐만 챙겨 일단 집을 나왔다"며 "더위를 견디는 것도 문제지만 승강기도 멈추고 물이 끊겨 화장실까지 못 쓰니 도저히 집에 머무를 수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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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인천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 전기와 수도 공급까지 끊기자 주민들이 친척집 등으로 거처를 옮겼다. 무더위 속에 에어컨을 가동할 수 없게 되고 승강기 운행마저 멈추자 때아닌 피난 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2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해당 아파트는 전체 14개 동(총 1581가구) 중 5개 동(48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화재 사고 탓에 끊겼다. 전기와 수도 공급도 끊기자 주민들은 승강기도 이용하지 못한 채 때 계단으로 피난 행렬에 나섰다. 주민 120여 명은 관할 자치단체인 서구 등이 행정복지센터에 마련한 임시 주거시설로 몸을 옮겼고, 다른 주민들은 친척집, 지인 집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지상 30층 높이인 아파트에서 승강기까지 운행을 멈추면서 짐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대피한 주민들이 많다. 입주민 박모 씨(43)는 “옷가지 등 최소한의 짐만 챙겨 일단 집을 나왔다”며 “더위를 견디는 것도 문제지만 승강기도 멈추고 물이 끊겨 화장실까지 못 쓰니 도저히 집에 머무를 수가 없다”고 했다. 아파트 측은 수도와 전기 공급을 재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데, 빨라야 이달 4일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날 화재 현장 감식을 진행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40여 대가 전소되고, 100여 대는 그을림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집계했다. 또 불로 주민 22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 1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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