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3년 동안 10승→MLB 복귀 후 생애 첫 10승 시즌···라이블리가 만들어낸 ‘대반전’
삼성에서 3년 동안 거둔 승수가 10승. 그런데 메이저리그(MLB)로 돌아온 올해 10승을 달성했다. 그것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10승이다. 벤 라이블리(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성공 신화가 주목할 만 하다.
라이블리는 2일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래시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10승(6패)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10-3으로 이겼다.
이날 상대인 볼티모어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를 앞선 선두를 달리는 등 만만치 않은 팀이었지만, 라이블리는 1회초 거너 헨더슨에게 내준 1타점 2루타, 그리고 4회초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내준 솔로홈런을 제외하면 흠잡을데 없는 피칭을 했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 2017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라이블리는 이로써 데뷔 7년 만에 첫 10승에 성공했다.
라이블리는 데뷔 후 놀랍게도 10승 시즌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2017년 필라델피아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4.26에 그쳤고, 2018~2019년의 2년 동안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한 라이블리는 눈을 돌려 한국으로 향했다. 2019년 8월 덱 맥과이어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에 합류했다. 하지만 삼성에서도 라이블리는 성공하지 못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6경기에 등판해 10승12패 평균자책점 4.14에 그쳤다. 결국 2021년 6월 웨이버 공시되면서 삼성과 결별했다.
이후 미국으로 다시 돌아간 라이블리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2022년 트리플A에서 풀타임을 뛴 라이블리는 2023년 5월 콜업, 11일 뉴욕 메츠전에서 3이닝 무실점 구원승을 따내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결국 2023년을 4승7패 평균자책점 5.38로 마친 라이블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와 1년 75만 달러라는 헐값에 계약했다. 그리고 아직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데뷔 후 첫 10승을 만들어내며 클리블랜드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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