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 첫 출전한 혼성 혼계영 400m 예선 15위
배정훈 기자 2024. 8. 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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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인 계영 종목의 성적은 '각국 수영의 수준'을 직접적으로 드러냅니다.
최동열은 "남자 계영 800m가 지금은 세계 수준으로 올라왔지만, 도쿄 올림픽에서는 예선 통과도 하지 못했다"며 "우리 혼계영 팀도 2028년 LA 올림픽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힘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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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수영 남자 평영 100m 예선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최동열
한국이 올림픽 수영 혼성 혼계영 400m 경기에 처음 출전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혼성 혼계영 400m 예선에서 3분48초78로 16개 팀 중 15위에 그쳤습니다.
예선 1조에 편성돼 배영 이은지, 평영 최동열, 접영 김지훈, 자유형 허연경 순으로 입수한 한국은 브라질만을 제치고 조 7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2조에서는 한국보다 느린 기록을 낸 팀이 없었습니다.
혼성 혼계영 400m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됐습니다.
도쿄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던 한국 혼성 혼계영 팀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경기 뒤 만난 선수들은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더 밝은 미래를 기약했습니다.
최동열은 "이 종목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우리 멤버 모두 최선을 다했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부족한 점도 많지만, 좋아질 수 있는 부분도 많다. 한국에 돌아가면 멤버 모두 각자 부족한 점을 보완해, 다른 국제대회에서는 혼성 혼계영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단체전인 계영 종목의 성적은 '각국 수영의 수준'을 직접적으로 드러냅니다.
최동열은 "남자 계영 800m가 지금은 세계 수준으로 올라왔지만, 도쿄 올림픽에서는 예선 통과도 하지 못했다"며 "우리 혼계영 팀도 2028년 LA 올림픽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힘을 냈습니다.
김지훈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겨뤄봤다. 이 경험은 분명히 한국 수영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허연경은 "올림픽 무대에 나온 건 정말 영광이지만, 다음에는 개인 종목에서도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며 "개인의 능력을 향상해야 계영 종목 기록도 오른다"고 다짐하듯 말했습니다.
하루 전 여자 배영 200m 예선과 준결승을 치르고, 이날 혼성 혼계영 첫 영자로 나선 이은지는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은 남았다"며 "그래도 선배들과 혼성 계영 경기를 준비하며 즐거웠다.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부는 혼계영 400m에 출전하지만, 여자는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2028년 LA에서는 여자 혼계영 400m도 올림픽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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