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63%·산부인과 61%…필수과 '전공의' 병원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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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 대학 정원 증원에 반기를 든 전공의들의 사직 사태가 수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들의 사직률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한 가운데 국립대병원에서는 교수의 사직도 이어지고 있다.
김윤 의원실이 전국 14개 국립대병원의 교수 사직 현황을 취합한 결과 올해 1~6월 사직한 교수는 223명으로 지난해 1년간 사직자(280명)의 8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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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사직 1위 '방사선종양학'
국립대병원 교수 사직도 이어져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의과 대학 정원 증원에 반기를 든 전공의들의 사직 사태가 수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들의 사직률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고된 의료 공백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인턴과 전공의 사직 현황(7월18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은 전국 인턴 및 레지던트는 전체의 91.5%, 1만2380명이다.
미복귀자 중 사직(임용포기) 처리가 이뤄진 전공의는 7648명(56.5%)이고 4732명(34.9%)은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미응답) 사직 처리가 보류됐다.
사직자 7648명 중 전공과목이 정해진 레지던트는 4698명이다.
이들을 전공과목별로 나눠보면 사직률이 가장 높은 과는 방사선종양학과다. 방사선종양학과의 사직률은 75.0%로 전체 임용 대상자 60명 중 45명이 병원을 떠났다.
2위는 심장혈관흉부외과, 3위는 산부인과, 4위는 소아청소년과 등으로 소위 필수의료로 구분되는 곳들이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사직률은 62.6%(107명 중 67명), 산부인과 사직률은 61.2%(474명 중 290명), 소아청소년과 사직률은 59.7%(236명 중 141명) 등이다.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한 가운데 국립대병원에서는 교수의 사직도 이어지고 있다.
김윤 의원실이 전국 14개 국립대병원의 교수 사직 현황을 취합한 결과 올해 1~6월 사직한 교수는 223명으로 지난해 1년간 사직자(280명)의 80%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강원대병원은 18명, 충남대병원(분원)은 5명, 경상국립대병원(분원)은 11명의 교수가 사직했는데 이는 이미 작년 한해보다 많은 수다.
서울대병원(분당)에서는 65명이 사직했는데 이 역시 작년 한해 이 병원을 떠난 의사 수(66명)에 육박하다.
김윤 의원은 "필수의료 환자들의 의료공백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라며 "정부는 의료진의 복귀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즉각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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