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피부색 이용"…트럼프, 연일 '인종 정체성' 공격
해리스 옹립 절차…"러닝메이트, 백인 남성"
미국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인도인인지 흑인인지 모르겠다며 연일 인종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과거 오바마 전 대통령도 겪었던 출생 음모론인데,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게 오히려 부동층을 떠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7월 31일) : 몇 년 전 갑자기 흑인이 되기 전까지 저는 그녀가 흑인인 줄 몰랐습니다. 그녀는 인도인인가요 흑인인가요?]
하루 전 해리스의 정체성을 문제 삼던 트럼프는 또 물음표를 던졌습니다.
이번엔 인도 전통 의상을 입은 해리스 사진을 올리고서입니다.
트럼프 측은 해리스가 필요에 따라 피부색을 이용한다며 공격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J.D. 밴스/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 {혼혈인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 언급이 당신을 주춤하게 하진 않았나요?} 전혀요. 그가 말한 건 카멀라 해리스가 카멜레온이라는 게 전부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새로운 출생 음모론이 시작됐다고 비꼬았습니다.
과거 트럼프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지로 재미 보더니 인종 공격을 다시 꺼냈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2011년 / CNN 인터뷰) : 그녀(할머니)는 (오바마가) 케냐에서 태어났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아니, 하와이에서 태어났어'라고 해요. 왜 그는 출생증명서를 보여주지 않죠?]
공화당 내에서조차 인종 갈라치기는 부동층을 이탈하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해리스를 대선 후보로 세우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해리스를 단독 후보로 현재 당내 온라인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함께 뛸 부통령 후보도 심사가 끝나가는데, 투표가 끝나는 날 공식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좁혀진 후보군을 보면 백인 남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면제공 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유튜브 'CNN']
[영상자막 장재영]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밀 요원인 듯' 맨몸 사격…세계 열광시킨 51세 아저씨 [소셜픽]
- [사반 제보]'가마솥 사체' 고라니라더니...목졸라 죽인 '반려견'이었다
- 김종인 "대선 전 김건희 여사가 전화해 남편 도와달라해"
- 'XY' 여자복서 '한 방'에 끝냈다...이탈리아 46초 만에 기권
- 김해공항 민폐 차주 "죄송"…귀국 앞당겨 직접 차 뺐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