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0점’ 사격 김예지, 25m 권총 결선 진출 실패

◆ 2024 파리올림픽 ◆

2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완사 예선에서 김예지가 심신안정을 위한 아로마 오일 냄새를 맡고 있다. 2024.8.2 [사진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파리 올림픽에서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사격의 김예지가 25m 권총에서 결선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2일(한국시간 기준)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ｍ 권총 본선에서 김예지는 완사(정밀사격)와 급사 합계 575점을 기록했다.

아직 본선 경기가 끝나진 않았다. 다만 김예지는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상위 8명에 밀리는 건 확정돼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완사에서 김예지는 합계 290점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다만 급사에서 41번째 사격에서 0점을 기록했다.

급사는 3초 이내에 사격해야 하는데, 김예지가 타이밍을 놓쳐 0점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

김예지는 총 30발의 급사 사격 가운데 28발은 10점, 1발은 9점으로 높은 점수를 유지했다. 딱 한 발이 0점이 나온 게 치명타가 됐다.

김예지. [사진 = 연합뉴스]

함께 본선에 출전한 양지인은 곧 급사 사격에 나선다. 양지인은 완사에서 합계 291점을 기록했다.

본선 경기는 크게 완사 30발과 급사 30발로 나뉜다. 먼저 완사는 5분 내로 5발을 쏘는 게 한 시리즈이고, 총 6번의 시리즈를 치른다.

급사는 표적이 3초 동안만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 7초가 지나면 다시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의 완사와 급사 모두 30발씩 사격해 총 60발을 쏘고, 1발당 10점이라 만점은 600점이 된다.

메달리스트를 가리는 결선에는 완사, 급사 합산 점수 순대로 8명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