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고전 다이제스트]'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사람들'.."사고방식만 바꿔도 난관은 벗어날 수 있다"

김효성 2024. 8. 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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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수 법사의 '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사람들3' [바른법연구원]

[新고전 다이제스트]'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사람들'.."사고방식만 바꿔도 난관은 벗어날 수 있다"

오늘은 <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사람들 1, 2, 3> 13번째 순서입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미워할 때 미워하는 원인을 그 사람에게서 찾습니다.

실제로 이러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그 사람을 미워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마음 밖에 원인이 있고 이 원인이 자신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모든 감정의 원인을 더 나아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그 일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고 있습니다.

이런 판단의 전제는 외부세계가 나와 객관적으로 분리돼 있다는 것입니다.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이러한 사고로는 재앙과 난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반드시 금강경을 공부해야 할까요?

선지식의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세상을 사는 길이나 종교의 길에서 나를 떠난 가르침을 찾아 보기는 힘듭니다.

내가 하는 수련, 내가 받는 교육, 내가 공부하는 부처님의 가르침, 이것들은 아상을 항상 동반하고 무엇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기 때문에 그 성과는 상당히 일시적이고 도달하는 데 지지부진하다고 밝은 이는 말씀하실 것입니다.

▲김원수 바른법연구원 이사장 [백성욱박사 교육문화재단]
△ <먼저 깨쳐라 본래 없다>는 사고방식으로 전환
그러면 왜 금강경이어야 할까요?

금강경 처음에 수보리존자가 부처님께 여쭙습니다.

"부처님처럼 완벽한 존재가 되려면, 즉 아누다라삼막삼보리를 얻으려면 어떻게 머무르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 받겠습니까?"

이것이 금강경 가르침의 출발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금강경 제3분에서 항복기심, 깨치는 것이 먼저라고 하셨습니다.

"먼저 깨쳐라."

이 깨친다는 말뜻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사고방식을 바꿔라, 사고방식을 바꾼 뒤에 수도해라.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사고방식을 어떻게 바꾸는 것인가? 항복기심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그대들은 무엇을 하든지 내가 잘되기 위한 수도, 내가 있는 수도를 했다. 고통, 즐거움, 열반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대들은 유(有)에 기본을 두고 수도를 해 왔다. 그러나 그 사고방식부터 바꾸고 난 뒤에 진정한 수도가 되느니라. 그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을 항복기심이라고 한다. '나'라는 것이 있고, 고통이 있고, 고통이 없어진 열반의 세계가 있다는 유(有)를 기본으로 하는 사고방식에서부터 벗어나라! '나'라는 것도 본래 없고, 고통이라는 것도 본래 없고, 깨칠 것도 본래 없으며, 열반이라는 것도 본래 없다는 사고방식으로의 전환이 제일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

부처님은 이런 뜻으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그것이 항복기심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대들은 지금까지 고통도 있고 열반도 있으며 그것을 수행하는 내가 있다고 봤다. 그런데 이런 사고방식은 내가 하는 수도, 내가 잘 되기 위한 수도이기에 금생에 그 성과를 이루기 어렵고, 성과를 이루어도 지극히 지지부진하고 불완전한 것이 된다. 완벽한 수도, 진실한 수도를 해서 영원한 행복을 얻고자 한다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수도하지 마라. '본래 없는 것'을 알아라. '있다고 보는 것'은 참이 아니라 분별이 만들어 낸 허상임을 알아라."

허상임을 일깨워 주는 것을 제일 먼저 하셨는데, 그것이 항복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금강경 3분에서는 사고방식을 바꾸는 방법을 좀 더 구체화해서, 무슨 생각이든지 착각인 줄 알고 바치라는 식으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올라오는 모든 생각, 판단, 분별이 팩트(fact)라고 보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내 분별이 만들어 낸 허상이라고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도 실제로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나 잘되기 위해서?

내 자식, 내 부모, 내 친척, 내 국가, 내 사회가 잘되기 위해서 무엇을 한다고 하며, 내가 있는 수도를 합니다.

그런데 그 자체가 허상이라는 거예요

그것이 본래 없음을 알고 출발하세요.

이것이 "무슨 생각이든지 착각인 줄 알고 바쳐라."입니다.

진짜 뭐가 있는 줄 알았는데 자꾸 바치다 보면 있다고 봤던 것은 마치 신기루처럼 내 생각이 그려낸 허상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내가 본래 없다는 것에서부터 출발해라. 팩트라는 것은 너희들의 분별이 만들어 낸 허상이라고 생각해라."

우선 출발부터 부처님의 대전제를 깔고 수도할 때 세상의 색성향미촉법, 즉 국가, 사회, 사건, 삼라만상은 다 내 마음이 만들어 낸 허상임을 알게 되어 집착하지 않는 수도, 집착하지 않는 보시를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 "본래 없음을 알고 공경심으로 금강경을 실천하면 금생에 성과를 이룬다."
금강경을 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금강경 공부가 다인가? 다른 공부도 많다."

물론 금강경 공부 말고도 법화경, 화엄경, 위파사나를 중심으로 하는 아함부 경전의 수련, 간화선, 조사선, 여러 가지 수행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경전 공부, 참선이나 간화선은 대개 나와 네가 있고 고통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출발합니다.

내가 하는 참선은 나를 인정하는 것이며,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한다면 고통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참선은 적어도 금생에 되기 힘들다는 겁니다.

금강경 정신은 나라는 것이 착각이며 본래 없는 것이고 고통이라는 것도 본래 없다는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갖가지 형태로 찾아오는 모든 재난이 내 마음, 내 분별이 만들어 낸 허상이라는 것을 제일 먼저 깨닫고 출발할 때, 나머지는 아주 쉽게 풀린다고 말씀드립니다.

금강경 가르침에 대한 믿음과 부처님에 대한 공경심이 적을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까딱하다간 금생이 아닌 내생에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 <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사람들 3> 김원수 지음(바른법연구원)

#新고전다이제스트 #재앙을축복으로만드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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