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뜬 장욱진, 그리고 앙리 마티스…4개월간 미디어아트로 만난다

양형모 기자 2024. 8. 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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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로 만나는 장욱진, 그리고 앙리 마티스."

서울시가 8월 2일부터 12월 8일까지 약 4개월간 '아뜰리에 광화(세종문화회관 외벽 미디어갤러리)'의 두 번째 전시로 <2024 광장으로의 초대>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2023년 4월 세종문화회관 외벽의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명칭을 '아뜰리에 광화'로 새롭게 단장한 데 이어 2024년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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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로 만나는 장욱진, 그리고 앙리 마티스.” 서울시가 8월 2일부터 12월 8일까지 약 4개월간 ‘아뜰리에 광화(세종문화회관 외벽 미디어갤러리)’의 두 번째 전시로 <2024 광장으로의 초대>를 개최한다.

아뜰리에 광화는 세계 최고 수준 사양의 5만 ANSI Lumen(안시루멘)의 빔 프로젝터로 세종문화회관 전면과 측면부에 투사하는 방식의 대형 미디어파사드이다. 365일 다양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전시해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적 추상화를 확립한 거장 장욱진과 20세기 최고의 프랑스화가 앙리 마티스의 초대전이다. 두 거장의 회화 작품을 디지털 기술로 재구성해 미디어아트 작품을으로선보인다.

장욱진과 앙리 마티스의 대표작 10점을 선정해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원작의 감동을 대형 미디어파사드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미술관과 전시실 너머 도시의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 거장의 예술을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다.

“저 멀리 노을이 지고 머지않아 달이 뜰 것이다…내일은 마음을 모아 그림을 그려야겠다.” 이번 전시 작품은 장욱진의 고백을 담은 작품으로 그의 그림 안에 담긴 이야기들과 그가 그려온 세계를 시민들이 함께 바라볼 수 있도록 그의 시선을 쫓아가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이번 전시의 미디어 작품은 장욱진 화백의 작품 중 그의 심벌마크가 된 까치와 둥근 나무, 해와 달 그리고 이색적인 청화 백자 등을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아름다운 가곡과 함께 장욱진 작품 특유의 목가적인 풍경에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마티스의 신인상주의 작품부터 야수파(Fauvisme) 작품까지 마티스의 예술세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마티스의 대표작인 <춤>에는 작품에 흥겨운 음악을 곁들여 리듬감 있는 작품으로 경쾌함을 더했다. <달팽이> 작품은 가위로 색종이를 오려내는 작업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해 마티스가 작품을 만든 과정을 상상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영상화했다.

AI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한 <금붕어>는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려 한 마티스의 정신성과 강렬한 색채, 단순화된 형태를 보여준다. 풍부한 사운드의 오페라 곡과 함께 연출해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아뜰리에 광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전시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현장과 온라인으로 관람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이벤트도 마련한다. ‘아뜰리에 광화’ 전시 기간 중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된 링크를 통해 설문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2023년 4월 세종문화회관 외벽의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명칭을 ‘아뜰리에 광화’로 새롭게 단장한 데 이어 2024년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사단법인 한국 미디어아트협회와의 연계전시인 ‘메타네이처’를 개최해 김창겸 작가의 <꽃과 비행기와 우리>, 스튜디오 아텍의 <Endless Flow>, 조세민 작가의 <Moon walk>, <이격거리>를 전시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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