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재계약 관련 조심스러웠던 포스테코글루 감독 “나 혼자 결정할 부분 아니야” [MK여의도]
“나 혼자 결정할 부분은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제금융로 10 TWO IFC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프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토트넘은 지난 7월 28일 입국 후 31일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뮌헨전에 대해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프리 시즌 투어를 대한민국으로 오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뮌헨이라는 좋은 팀과 경기하게 되는데 팬들에게 멋진 선물을 하고 싶다. 그리고 좋은 마무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뮌헨은 너무 좋은 상대다. 좋은 기회를 얻었고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런던에서 경기하는 건 이곳과는 다른 흐름, 분위기가 될 것이다. 환경부터 다르다. 다만 뮌헨과의 2차례 경기에서 마지막 점검을 한다고 생각한다. 최종 점검이 가능한 상대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은 현재 폭염이 이어지고 있을 정도로 매우 덥다. 영국과는 기후가 많이 다른 상황. 시차 문제까지 있는 현시점에서 토트넘은 이번 프리 시즌 투어를 통해 무엇을 얻어갈 수 있을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본에서 먼저 이러한 날씨를 경험했고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인지했다. 이런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이 경험을 통해 정신적으로 무장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적응도 잘했다. 이런 환경에서 훈련하면서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런던 날씨는 선선하다고 한다. 이곳에서 훈련을 잘 마친 뒤 더 편한 환경으로 돌아간다면 좋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할 것이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직 완전체가 되지 않은 토트넘이다. 올 여름 대륙별 대회가 열리며 2024-25시즌에 앞서 간신히 풀 전력을 갖출 수 있는 그들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해 “큰 문제는 아니다. 어려움은 없다. 선수들이 팀에 합류할 때 컨디션을 조절하고 또 잘 준비하는 몸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 지금은 훈련을 잘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천천히 준비해도 된다. 큰 문제 없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바라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선수들의 계약에 대해 내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지금 선수들과 새 시즌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손흥민은 물론 데이비스 등 모든 선수의 계약에 대해 존중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상당히 어린 팀이 됐다. 그들의 성장을 돕고 또 발전할 수 있도록 선배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리더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다만 재계약과 관련된 이야기는 구단과 좋은 시기에 대화를 나눌 것이다. 나는 새 시즌 준비에 집중할 것이며 그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토트넘과 뮌헨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는 손흥민과 김민재의 맞대결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공수 에이스들이 이제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경쟁하는 것, 대단히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정답’만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건 결과적으로 축구다. 일대일이 아닌 11대11이다. 두 사람의 경기는 아니다”라며 “다만 국가대표 동료를 상대하는 건 손흥민 개인으로 보면 뜻깊을 수 있다”며 “중요한 건 우리의 게임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리고 손흥민이 새 시즌을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손흥민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우리가 손흥민과 함께 어떤 경기를 할지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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