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휘찬, 전 소속사 女대표 강제추행 혐의로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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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메가엑스 멤버 휘찬이 전 소속사 대표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스파이어 측은 "젊은 멤버를 성범죄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형사 고소와 언론 공개를 주저했지만,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피해자인 강 전 대표를 역으로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해 대응에 나섰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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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메가엑스 멤버 휘찬이 전 소속사 대표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스파이어) 측은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강모 전 대표가 입대를 앞두고 괴로워하던 휘찬을 위로하던 중 갑자기 휘찬이 강 전 대표를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스파이어 측은 "젊은 멤버를 성범죄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형사 고소와 언론 공개를 주저했지만,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피해자인 강 전 대표를 역으로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해 대응에 나섰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관련 CCTV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오메가엑스 측은 "CCTV로 공개된 술자리는 군 입대 영장이 발부된 멤버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소속사 내 고위 임원들의 강요에 의해 이뤄진 자리"라며 "강 전 대표와 남편인 황 대표의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한 폭언, 폭행, 강압적인 태도, 애정표현 요구 등은 앞서 수차례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됐듯 특정 시점 이후로 조작된 상황에서 촬영된 것이 아닌 오랫동안 지속된 '갑질'"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혐의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해당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전 대표는 2022년 10월 다른 멤버 재한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돼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소속사 관계자로부터 폭행과 성추행, 술자리 강요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하지만 새 소속사로 옮기는 과정에서 스파이어 측이 탬퍼링(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이 있었다고 주장, 양측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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