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손편지 꿈꾸고 ‘동탄 로또 청약’ 당첨” 글에 하정우 반응
약 294만명이 몰린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당첨일, 한 네티즌이 “하정우가 손편지를 써주는 꿈을 꾼 뒤 당첨됐다”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배우 하정우가 직접 이런 글을 캡처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뒤 “또 써드릴게요”라며 재치 있게 받아쳐 더욱 관심이 쏠렸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자정을 기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롯데캐슬’ 아파트 사후 무순위 청약 당첨자가 발표됐다.
이 아파트는 2017년 분양 당시 가격인 4억8200만원에 나와 시세(15억원)보다 10억원가량 저렴한 데다, 청약 통장 유무에 상관없이 전국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기 때문에 ‘로또 청약’으로도 불렸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1가구 모집 청약에 294만4780명이 몰리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청약 당첨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이 당첨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기아로 직장 인증을 한 작성자는 “294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행운의 사나이가 바로 저”라며 “돌잔치에 가서도 그 흔한 상품을 타본 적 없었는데, 이렇게 큰 행운이 왔다”고 했다.
이 작성자는 “전날 밤 배우 하정우씨가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를 주는 꿈을 꿨다”고도 했다.
원칙적으로 당첨자 정보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아 글의 진위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하정우가 직접 “또 써드릴게요”라는 멘트와 함께 이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하정우는 이외에도 “저한테도 (꿈에서) 손편지 써달라” “저도 손편지 한장만, 아니 한줄만요. 제발. 아니면 복권 숫자라도 잽싸게 적어주세요” 등 네티즌들의 농담 섞인 요청들도 캡처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한편 이번 청약이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은 만큼, 당첨 사실 고지를 사칭한 스미싱(문자를 이용한 금융 범죄)이 활개를 칠 가능성에 보안당국이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스미싱일 가능성이 큰 문자 메시지를 사전에 점검하는 키워드에 청약이나 당첨과 관련된 어휘들을 설정하고 스미싱 범죄 발생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KISA 관계자는 “당첨 문자를 받았을 경우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활용해 점검받으면 진위를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스미싱 시도로 판별될 경우 유사 문자 메시지 차단 등 보안당국이 대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스미싱 여부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보호나라’를 친구 추가해 자신이 수신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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