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야, 땀이야…체감 33도 '찜통더위' 속 뮌헨 오픈 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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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는 이것은 물인가, 땀인가.'
뮌헨 선수단은 한국의 무더운 날씨에 도저히 적응하기 힘들다는 듯 훈련 내내 자신의 손바닥과 옷으로 얼굴에 흐르는 땀을 훔쳐내기에 바빴다.
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토트넘과 친선전을 치르는 뮌헨 선수단은 뱅상 콩파니 감독의 지휘로 전술 훈련과 미니 게임 등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을 밀도 있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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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내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는 이것은 물인가, 땀인가.'
뮌헨 선수단은 한국의 무더운 날씨에 도저히 적응하기 힘들다는 듯 훈련 내내 자신의 손바닥과 옷으로 얼굴에 흐르는 땀을 훔쳐내기에 바빴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의 오픈 트레이닝이 열렸다.
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토트넘과 친선전을 치르는 뮌헨 선수단은 뱅상 콩파니 감독의 지휘로 전술 훈련과 미니 게임 등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을 밀도 있게 채웠다.
한국 팬 앞 공개 훈련이 시작된 오후 6시, 상암벌의 체감 온도는 여전히 33도를 넘었다.
습도까지 높은, 그야말로 '찜통 더위'였다.
뮌헨 선수단은 스트레칭과 가벼운 달리기로 몸풀기를 끝내자마자 너나 할 것 없이 비 오듯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김민재와 뮌헨 선수단은 가운데의 술래를 피해 공을 돌리는 훈련으로 볼 감각을 일깨웠다.
활동량이 본격적으로 올라가자 저말 무시알라, 에릭 다이어 등 전광판에 잡히는 선수마다 손으로 얼굴을 쓸어 내리며 땀을 닦아내기에 바빴다.
가혹한 날씨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선수들은 전광판에 자기 얼굴이 크게 잡힐 때마다 웃는 얼굴로 팬들에게 손 인사를 건넸다.
예열을 마친 선수단은 그라운드를 절반 정도 사용하면서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
상대 수비 라인을 가장한 훈련용 벽을 4개씩 두 줄로 설치한 채 빌드업과 공간 침투, 중앙과 측면을 활용한 공격 전개 훈련을 이어갔다.
후방에서 여러 선수의 터치를 거쳐야만 미드필더에게 공을 전해줄 수 있었고, 문전에서 공을 받은 공격수가 슈팅으로 마무리 짓는 방식이었다.
마티스 텔과 조슈아 키미히가 깔끔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 때마다 관중들이 박수와 환호로 기뻐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놀라운 반응 속도로 선방 쇼를 펼치자 여기저기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전술 훈련이 끝나고 잠시 '쉴 틈'이 생기자 독일의 '레전드' 토마스 뮐러는 관중석을 향해 두 팔을 뻗어 여러 차례 들어 올리며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마지막 15분은 9대9 미니 게임으로 채워졌다.
선수들은 좁은 공간에서 세밀한 패스와 섬세한 드리블로 압박을 풀어가는 등 세계 톱 레벨다운 움직임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오픈 트레이닝이 끝난 뒤 뮌헨 선수단은 사전 선정된 팬 60여명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팬서비스를 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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