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결정전 가는 신유빈 “머리 비우고 다시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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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단식 최초로 올림픽 결승 진출을 노렸던 '삐약이' 신유빈(8위)이 중국의 '강적' 천멍(4위)에게 완패했다.
신유빈은 2일(현지 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천멍을 맞아 39분 만에 0대4(7-11 6-11 7-11 7-11)로 완패했다.
천멍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서 단식과 여자 단체전을 석권하며 올림픽 2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탁구 도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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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신유빈은 2일(현지 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천멍을 맞아 39분 만에 0대4(7-11 6-11 7-11 7-11)로 완패했다.
천멍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서 단식과 여자 단체전을 석권하며 올림픽 2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탁구 도사’다.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신유빈은 아쉬움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천멍에 비해 실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유빈은 “상대가 실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중간에는 그대로 비등한 순간이 있었다고 보는데, 상대가 워낙 강하게 버티니까 쉬운 걸 많이 놓친 것 같아 아쉽다”고 덤덤하게 돌아봤다.
최종전의 중요성을 아는 신유빈도 심기일전을 외쳤다.
그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마지막 경기가 끝나지 않았으니 잘 쉬면서 머리를 비우겠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무대에서는 이기고 있어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한 포인트 한 포인트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투지도 드러냈다.
3위 결정전 상대는 이날 열리는 세계 랭킹 1위 쑨잉사(중국)와 하야타 히나(5위)의 준결승전 패자로, 현재로서는 하야타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8강전에서 히라노 미우(13위)를 1시간 20분간 혈투 끝에 제압한 신유빈은 동메달 결정전도 운명의 한일전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다.
신유빈은 쑨잉사와 하야타를 놓고 “두 선수 모두 실력이 탄탄하다. 기술도 좋다”고 평가했다.
쑨잉사보다는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낮은 걸로 평가되는 하야타를 두고는 “좋은 선수라는 걸 모든 사람이 다 안다. 그래도 약점을 잘 분석해서 준비하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더 냉정해져야 한다고 본다.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은 3일 오후 8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4강을 밟으면서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메달을 경쟁하는 선수로 성장했음을 입증한 신유빈은 ‘스스로 월드클래스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금메달을 따야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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