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과일 좀 먹어보려는데 가격이.." 농산물·석유류 '고공행진'
이런 가운데 지난 달 물가 상승률, 넉 달 연속 2%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라고 하는데 체감이 쉽지 않습니다. 사과, 상추 등 과일과 채소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고, 기름값도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가 한산합니다.
장마 여파에 상추와 시금치는 지난 달보다 50% 넘게 올랐습니다.
[김혜자/서울 응암동 : 상추나 양배추 같은 거는 너무 비싸요. 주로 우리가 먹는 건데 너무 비싸가지고 덜 사게 돼요.]
햇사과가 나왔지만 사과가격은 1년 전보다 40% 올랐고, 배는 154% 뛰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박종수/서울 홍제동 : 여기(카트) 좀 채웠다고 하면 15만원이에요. 제일 좋아하는 게 사과인데 사과는 아직도 2.5배에서 3배입니다.]
[공미숙/통계청 경제동향통제심의관 : 배는 계속해서 역대 최대 상승이고 아마 새로운 상품이 나올 때까지는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농산물 뿐 아니라 기름값도 불안합니다.
석유류 제품은 8% 넘게 올라 상승 폭이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든 데다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진 탓입니다.
[A씨/트럭 운전기사 : 쌌을 때보다 기름값이 한 5만원은 더 들어가는 상태예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에 내림세를 타며 2.4%까지 내렸던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2.6%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이달부터는 장마 등 일시적 요인이 사라지며 물가가 다시 안정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다만 이미 생활물가 품목이 많이 올라 있는데다 기상이변과 중동 불안, 환율 등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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