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출항' 동해항~사카이항 정기항로 재개

이동명 2024. 8. 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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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선 도 행정부지사 뱃길로 방일
지역소멸대응 관련 보육현장 방문
두원상선 “향후 일본서 선상 숙박”
9일 운항, 오는 16·23·30일 미운항
▲ 동해항~사카이항 한·일 카페리 국제항로 정기운항이 2일 재개됐다. 두원상선의 국제 카페리 이스턴드림호(1만1478t)는 이날 오후 6시 동해항에서 출항해 다음날 오전 9시 사카이항에 입항한다. 이어 오는 5일 오전 9시 동해항에 입항한다. 김명선 도 행정부지사, 정동수 동해시의원 등 일본 방문자들과 환송에 나선 문영준 동해부시장, 김성림 도 해양수산국장 등이 출항을 앞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동명

동해항~사카이항 한·일 국제카페리 정기항로 운항이 2일 정식 재개됐다.

두원상선의 국제 카페리 이스턴드림호(1만1478t)는 2일 오후 6시 강원특별자치도 동해항에서 출항해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항을 향해 항해를 시작했다. 이날 동해항을 출항한 이스턴드림호는 3일 오전 9시 사카이항에 도착한다. 이어 4일 오후 6시 사카이항을 출항해 5일 오전 9시 동해항에 입항한다.

출항에 앞서 동해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만난 김명선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한·일 국제카페리 정기항로 재개에 따라 양국 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기대감 섞인 의견을 밝혔다.

김명선 부지사는 “항로가 제대로 자리잡아서 한·일 양국의 인적교류와 물류흐름이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11월에 강원특별자치도-돗토리현 교류 30주년 기념행사를 양 지자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돗토리현에서 하는데 이번 방문 때 사전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 간 체육·문화·경제·관광 등 다각적 교류를 다양하게 해나가야 한다”며 “다이센정이 양양군의 자매도시인데 지역소멸 대응 차원에서 그곳의 보육센터 현황 등을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 “관광 패키지와 관련해 몇가지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영준 동해부시장은 “다시 열린 이번 항로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와 돗토리현의 우호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인구소멸대응과 관련한 일본 쪽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일 정기항로가 동해시와 사카이미나토시에 희망을 줌은 물론 동해지역에 일본인 관광객이 다수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를 비롯한 5명의 강원특별자치도 교류단은 3박4일간의 일본 방문일정을 소화한다. 이들은 3일 사카이유메미나토 터미널에서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 주재로 열리는 ‘재취항 기념행사’에 참석한 후, 요나고시 소재 로컬에너지에서 지역소멸 대응 현장방문을 한다. 또 쿠라요시시 소재 현립미술관에서 강원특별자치도-돗토리현 30주년 기념행사 사전협의와 현장답사를 하고, 지역내 호텔에서 돗토리현의 지역소멸대응 보육정책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의견 교환을 한다. 4일에는 다이센정립 나카야마 초록숲 보육원을 시찰하고 지역소멸 대응 정책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는다. 이어 항로 연계 여행상품과 관련해 다이센산 트레킹 코스, 미루크노사토, 미즈 시게루 로드 시찰을 한다.

개인적으로 일본 방문에 나서는 정동수 동해시의원은 “의미있는 항로 재개를 맞아 직접 가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첫 정식운항에 동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탑승한 승객은 67명이다. 이 가운데 58명의 관광객은 일본 돗도리현 명소 관광에 나선다. 관광객 중 19명은 개인적으로, 39명은 여행사를 통해 예약했다. 김면선 부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와 두원상선 직원 등 9명은 ‘출장’ 목적으로 이스컨드림호에 승선했다.

이스턴드림호는 매주 금~월요일 일본 사카이항 노선 정기운항을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다음 동해항 출항일은 9일이다. 이후 16·23·30일에는 출항이 이뤄지지 않고, 9월 6일 출항이 재개된다. 두원상선 측은 일본 측과 협의를 거쳐 정박한 이스턴드림호에서의 숙박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식사는 현지 식당을 이용하거나 도시락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율했다. 이는 현지 호텔 예약이 어려워 여행사가 패키지 관광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이석기 두원상선 대표이사는 “이제 시작이니 갈 길이 멀다”며 “제대로 자리잡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뱃길 여행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두원상선은 물론 양국의 지자체가 노력해서 비행기로는 누리지 못하는 장점을 찾아야 한다”며 “선박 내 숙박도 이러한 장점 찾기의 한 예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미진한 점은 계속 보완할 것”이라며 “10월쯤에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일 국제정기항로는 지난 2019년 11월 중단된 이후 약 5년 만에 재개됐다.

앞서 지난 5월 25~28일 시범운항이 진행된 바 있다.

한편 일본 돗토리현·사카이미나토시 교류단은 뱃길을 통해 오는 5일 오전 동해항으로 입국해 6일까지 강원지역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교류단은 가메이 가즈요시 부지사 등 돗토리현 관계자 15명과 야마모토 준이치 교육위원회 교육장 등 사카이미나토시 관계자 4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사카이미나토시 교류단은 5일 교육시설과 천곡황금박쥐동굴 방문, 6일 실무진 간담회, 도서관 견학, 무릉별유천지 시찰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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