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배우 폭로’ 박슬기, 댓글창 열고 #통정사통

강주일 기자 2024. 8. 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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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인스타그램



갑질배우 폭로로 연예계에 파문을 일으킨 박슬기가 댓글창을 복귀하고 안부를 전했다.

그는 2일 SNS 계정에 “구름안녕. 요즘 구름이 참 이쁘다. 또 비가 올지도 모르지만 #통정사통”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박슬기와 딸로 보이는 실루엣은 구름을 배경으로 서서 손을 흔들고 있다.

박슬기가 해시태그를 단 ‘통정사통’은 “아픔이 가라앉은 뒤에 전의 아픔을 돌이켜 생각한다”는 뜻으로 지난날의 고통이나 실패를 반성한다는 의미다. 논란이 한 숨 가라앉자 자신의 심경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슬기는 최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해 과거 자신이 겪었던 갑질 피해를 고백했다. 그는 영화 촬영 현장에서 톱 남자 배우가 햄버거를 먹는 자신의 매니저 뺨을 때리며 “야 이 개XX야. 네 배우가 안 먹는데 너는 왜 먹어”라고 폭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박슬기는 라디오 일정 때문에 촬영 현장에 늦은 자신 때문에 매니저가 대신 화풀이를 당했다고 해석했다.

그의 폭로 이후 누리꾼들은 당시 상황과 시기 등을 유추해 배우 이지훈과 안재모를 갑질 배우로 추정했고, 악플러들의 테러가 이어졌다. 이에 이지훈과 그의 아내 아야네는 자신의 SNS에 부인하는 글을 적었고, 안재모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루 아침에 갑질 배우가 됐다”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결국 피해를 폭로한 박슬기에게 “익명 폭로 때문에 엉뚱한 피해자들이 생긴다”며 악플이 돌아갔고, 박슬기는 댓글창을 폐쇄하기도 했다.

박슬기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스토리에 이름모를 팬이 남긴 위로글을 공유하며 “나 많이 여린가보다. 어떤 언니의 DM에 눈물 콧물 다 쏟았다”며 힘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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