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김민재 “콩파니 감독, 적극적인 수비 원해 스타일 잘 맞는다”…다음 시즌 주전 입지는?[스경X현장]
“감독님이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을 원한다. 일대일 수비도 많이 요구하고 스타일은 잘 맞는 것 같다.”
뱅상 콩파니 감독과 함께 새 시즌을 시작하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센터백 김민재가 새 사령탑과 궁합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토트넘(잉글랜드)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내한 친선경기 전날인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새 감독과의 호흡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으로부터 문제로 지적받았던 도전적이고 예측하는 수비가 새 사령탑 체제에서는 오히려 중요한 자질로 바뀌었다. 김민재의 새 시즌 주전 경쟁은 지난 시즌봐는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에서 해외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혹독한 주전 경쟁을 겪었다. 시즌 초반 기존 주전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 부상 공백을 메우며 활약했지만,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 이후 체력과 경기력 저하를 보이며 토트넘에서 외면받았던 이적생 에릭 다이어에게도 밀렸다.
특히 유럽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맞대결 당시 페널티킥 헌납 등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저지르며 투헬 감독의 공개 비난을 듣기도 했다. 투헬 전 감독은 김민재의 너무 공격적이고 예측하는 수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콩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레전드 센터백이다. 김민재와 같은 포지션에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했다. 적극적인 몸싸움에 판단력까지 좋아 사전에 위험을 차단하곤 했다. 빠른 발로 뒷공간을 내주지 않는 점도 닮았다. 이에 콩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중용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기도 한다.
콩파니 감독이 김민재가 즐기는 도전적이고 예측하는 수비를 주문한 만큼 김민재의 주전으로서 입지는 지난 시즌보다는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현재 가장 떠오르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주앙 팔리냐를 영입한 것도 김민재에겐 호재다.
투헬 사령탑 체제에서 뮌헨은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 등 공격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들을 3선에 배치하곤 했다. 김민재는 이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뛸 때와 달리 커버해야 하는 공간이 넓어졌고, 그만큼 판단해야 할 것들이 많아져 실수가 잦아졌다.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수비적인 왼쪽 풀백 역할을 주로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토 히로키의 가세도 김민재에게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콩파니 감독은 팀 단위 협력 수비를 강조했다. 그는 “11명 선수가 다 함께 수비해야 한다. 백포 라인을 다 세계적인 선수들로 꾸린다고 해서 그게 꼭 좋은 수비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며 새 선수 영입보다 기존 선수들 간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방점을 찍었다. 새로 영입된 수비 자원에 관한 생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어떤 에너지를 갖고 팀에 오는지, 또 얼마나 개인과 팀의 성공을 위해서 노력할지, 어떤 동기부여를 하면서 팀에 합류하는지가 중요하다. 현재까지는 그런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존 주전 센터백 더리흐트는 현재 끊임없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고, 개인 간 합의는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부터 노렸던 요나타 타(레어쿠젠) 영입은 구단 사이에 원하는 액수에 차이가 커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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