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NOW] 신유빈이 보인 품격…"상대 실력 인정, 동메달 꼭 따겠다"

[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정형근, 배정호 기자] 신유빈(8위)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행을 노렸지만 천멍(중국·4위)에게 막혀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신유빈은 2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2020 도쿄 대회 2관왕에 오른 천멍에게 0-4(7-11 6-11 7-11 7-11)로 패했다.

천멍은 2020 도쿄 대회에서 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이다. 결승행이 무산된 신유빈은 3일 열리는 3위 결정전을 통해 동메달을 노린다.

경기 직후 만난 신유빈은 “준비한 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몇 번 기회가 찾아왔는데 상대가 너무 강하게 버티다 보니 쉬운 범실이 많이 나왔다. 그래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 상대가 더 탄탄했고 실력으로 앞섰다고 인정한다. 내일 경기 잘 준비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 임종훈과 동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이 단식 마지막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면 2004 아테네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경아 이후 20년 만의 여자 단식 메달리스트로 기록된다.

신유빈의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같은 날 열리는 쑨잉사(중국·1위)와 하야타 히나(일본·5위)의 준결승전 패자이다.

"상대보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잘 준비하면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마지막 경기 후회 없는 경기, 또 이기는 경기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메달 따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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