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8%에 폭염특보…프로야구 출범 이후 첫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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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만 뜨거운 게 아닙니다.
특보 발효 현황인데 전국이 빨갛죠.
전국 98%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울산에선 예정됐던 프로야구 경기까지 취소됐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푹푹 찌는 더위에 야외 수영장을 찾은 아이들이 시원한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날려보냅니다.
[김민환 / 기자]
"서울 도심에 마련된 모래사장입니다.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잠시 더위를 잊고 해변가로 피서를 왔습니다."
어제 오후 5시 30분 기준 전국 특보구역 183곳 중 180곳에 폭염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조민국 조근욱 / 서울 마포구]
"몸이 녹을 것처럼 너무 더워요."
[임형용 / 광주 서구]
"땀을 많이 흘려서 머리에 수건도 쓰고 그러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오윤정 김서연 / 경북 구미시]
"눈부시고 습하고 지금 땀이 너무 많이 나요."
[김지연 / 대전 유성구]
"양산 없이는 진짜 못 다닐 것 같고 선크림 필수고, 너무 덥네요."
고지대에 있어 더위 피하는 곳으로 알려진 강원도 태백시에도 어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울산에서는 오늘 오후 열리려던 프로야구 LG와 롯데 경기가 취소됐는데, 1군 경기가 취소된 건 역대 처음입니다.
지난 한 달간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는 7.2일로 평년보다 47%가 증가했습니다.
열대야 일수도 8.8일로 30년 만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자는 약 1200명으로, 사망자도 6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폭염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김건영 이기현 박영래
영상편집 : 방성재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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