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의 원인[어텐션 뉴스]
구토의 원인
'통곡'이 부른 참화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김건희 여사가 전화를 해 자기 남편을 도와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나고 다음 날 국민의힘에서 나왔는데, 그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연락이 와서 '꼭 뵙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런데 약속 하루 전날 윤 전 총장이 제3자를 통해 약속을 취소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석 달쯤 지나 김건희 여사가 전화를 해 자기 남편을 도와달라고 했다"며 "얼마 뒤 아크로비스타 지하 식당에서 만났는데 윤 전 총장이 '앞으로 도와주시면 잘 따르겠다'고 해서 도와주기 시작했는데 윤 전 총장이 대통령 후보가 되니까 마음이 바뀐 것 같다"고 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내려놨는데 당시 윤 대통령에게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를 좀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여당이 22대 총선에서 패배한 이유에 대해선 "대개 이종섭 전 장관을 호주로 보낸 것 때문이네, 김건희 여사 명품백 때문이네 하지만 나는 경제정책 실패가 근본적 요인이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을 만들기로 한 것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성향을 볼 때 큰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해서 잡힐 거 같으면 진작에 자제했겠지"라고 말했다.
대선을 회고하는 인터뷰였지만 대통령을 움직이는 사람과 그의 활동반경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판단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센강에서 경기 후 구토하는 모습이 포착돼 센강의 수질 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어제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나선 캐나다 선수가 결승점을 통과한 이후 10여 차례 구토를 했는데 이 모습이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가 됐습니다.
이 선수가 구토를 한 게 센강의 수질 때문인지 극도의 피로감 때문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요.트라이애슬론은 매우 격한 경기라 선수들이 구토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파리시는 수질 악화로 1923년 이후로 센강 입수를 금지했는데 100년 만에 개최되는 하계 올림픽을 계기로 2015년부터 2조원이 넘는 돈을 투입해 센강 정화 사업을 벌였는데 개막전부터 수질문제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올림픽 개회식 날 폭우가 쏟아지면서 폐수가 센강에 흘러들어 수질이 악화했고, 지난달 30일로 예정된 남성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미뤄지기도 했는데요.
스페인의 한 선수는 "대회 주최 측이 센강이 무대라는 이미지를 우선했고 선수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선수는 "파리에 온 후 대장균에 익숙해지기 위해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도 손을 씻지 않는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메달을 딴 선수들은 역시 평가가 달랐습니다.
남자부 금메달을 딴 영국 선수는 "운 좋게 그 어떤 올림픽 종목보다 아름다운 경기장을 썼다고 본다. 이런 장점에 비하면 센강이 더럽다는 건 조그마한 위험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은메달을 수확한 뉴질랜드 선수는 "우린 정부와 올림픽 조직위를 믿었다"며 "그들이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자부 개인전에서 우승한 프랑스 선수는 "경기 직전에 구토를 했는데 센강 훈련 때문인지, 내가 긴장해서 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센강에서는 앞으로 트라이애슬론 혼성 경기와 마라톤 수영 경기가 열리는데 이번에도 성적에 따라 센강의 수질에 대한 평가가 다르게 나올지 궁금해 집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도쿄올림픽 유도 종목에서 나란이 금메달을 딴 일본 남매가 있습니다.
오빠 아베 히후미와 동생 아베 우타인데요,당연히 이번 올림픽에서도 남매가 동반 2연패를 달성할 것이란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동생인 우타는 지난달 28일 16강전에서 한판패를 당해 일찌감치 짐을 쌌습니다.
4년 8개월 만에 당한 개인전 패배였고, 한판패는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라고 하네요.
문제는 경기에서 질 수도 있는 일인데 경기 직후 아베 우타가 보여준 행동이었습니다.
패배가 믿기지 않는 듯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는데,울음소리가 경기장에 울린 만큼 컸고 2분동안 지속되다 코치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 매트를 빠져나온 뒤에도 절규가 계속됐습니다.
이 행동 탓에 우타는 일본 누리꾼은 물론, 전 세계 누리꾼으로부터 악플을 받고 있습니다.
우타의 인스타그램에는 "같은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 "아이도 아니고 왜 우냐",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등 악성 댓글이 달렸습니다.
우타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심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그를 향한 악성 댓글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일본 올림픽 선수단은 "모욕이나 협박 등 지나친 내용에 대해서는 경찰에 신고하거나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나섰는데요.
경기에서 지고,악성댓글 받아 상처받고 마음고생 많았을텐데요,메달리스트로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응원과 위로의 댓글이 넘쳐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면에서 우리 선수들 대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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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leesak03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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