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교협 “의평원 평가 거부한 홍원화 총장 탄핵해야”

이지민 2024. 8. 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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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교수들이 2일 홍원화 경북대 총장의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다.

'의대 교육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회장인 홍 총장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의학 교육 평가를 거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이날 성명에서 전국의 대학 총장들을 향해 "대학의 소명은 내실 있는 교육"이라며 "의학 교육에 관해 무지하면서 의총협이라는 단체의 수장으로 의평원의 평가를 거부하겠다고 밝힌 홍 총장을 탄핵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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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교수들이 2일 홍원화 경북대 총장의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다. ‘의대 교육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회장인 홍 총장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의학 교육 평가를 거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이날 성명에서 전국의 대학 총장들을 향해 “대학의 소명은 내실 있는 교육”이라며 “의학 교육에 관해 무지하면서 의총협이라는 단체의 수장으로 의평원의 평가를 거부하겠다고 밝힌 홍 총장을 탄핵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학생이 떠났으니 평가받지 않겠다는 궤변을 비판해달라”며 “이 폭력적인 시대에 일신의 영달을 위해 부실 교육에 앞장서겠다는 자들을 교육자의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후대에 오명을 남기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홍원화 의과대학 정상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회장. 뉴스1
앞서 의평원은 입학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의대 30곳을 대상으로 앞으로 6년간 매년 주요변화평가를 하겠다고 했다. 일부 의대가 의평원의 평가 강화에 부담을 표한 가운데, 의총협 회장인 홍 총장은 현재 학생들 대부분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들이 수업에 복귀하고 3개월 이후 주요변화계획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홍 총장은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언제 돌아올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교육을 정상화한 뒤에 보고서를 내는 것이 맞는 순서“라고 밝혔다. 또,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의평원에 이러한 방안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방침이라고 했다.

전의교협을 포함한 의대 교수들은 홍 총장의 이러한 발언에 반발하고 있다. 앞서 6개 의대(가톨릭대·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 교수도 홍 총장의 발언에 대해 “학생·교원 수와 시설, 재정 조달 등을 체크하는 의평원 평가는 온전한 교육이 가능할지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일 뿐”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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