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5일부터 여름휴가…휴가지서 방송4법 거부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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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여름 휴가를 보낸다.
지난해 8월2~8일 경남 거제시 저도로 여름 휴가를 떠난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 참석,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 방문, 경남 거제시 고현종합시장을 방문하는 등 외부 일정을 가졌다.
정치권에선 이번 휴가 기간 윤 대통령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방송4법과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 등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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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여름 휴가를 보낸다. 휴가지 주변 전통시장 방문, 군부대 격려 등의 일정이 잡혀있지만, 휴가 기간을 정국 현안과도 완전히 거리를 두고 보낼지는 미지수다. 국회를 통과해 정부에 접수된 ‘방송4법’ (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해 휴가 기간 동안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다음주 월요일(5일)부터 휴가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정확한 휴가 기간과 휴가지 등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휴가 기간이나 일정은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휴가지 주변의 전통시장과 군부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작년에도 (윤 대통령이 휴가 중에) 경남 거제시장을 가서 민생 투어를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일정들이 있을 수 있다. 또 제복을 입은 분들, 간부급 군인을 격려하는 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여름 휴가철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재충전하는 소중한 시간이면서, 무엇보다 지역 경제의 활기가 살아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휴가 사용을 독려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지난해 휴가 당시를 떠올리면, 올해도 현안과 거리를 두지 않고 휴가 기간을 보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8월2~8일 경남 거제시 저도로 여름 휴가를 떠난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 참석,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 방문, 경남 거제시 고현종합시장을 방문하는 등 외부 일정을 가졌다. 폭염과 준비 부족으로 파행을 빚었던 잼버리 관련 현안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또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순직 사건’ 기록을 경찰에 넘긴 지난해 8월2일엔 개인 휴대전화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 임기훈 당시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등과 통화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휴가 기간 윤 대통령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방송4법과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 등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전자결재로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법안 정부 이송 등) 상황을 보면서 (재의요구권 행사 시점이) 결정될 것 같다”고만 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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