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살해 男' 마약 간이검사서 '음성'…정밀검사 의뢰

최지은 기자 2024. 8. 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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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 앞 길거리에서 일본도로 같은 아파트 주민을 살해한 백모씨(37)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2일 "백씨에게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백씨는 지난 29일 밤 11시27분쯤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 앞 길거리에서 흡연하러 나온 김모씨(43)를 일본도로 공격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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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신 병력 살펴봤으나 별다른 이력 없어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아파트 이웃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11시27분쯤 은평구 아파트 단지 앞 정문에서 길이 120㎝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아파트 주민 40대 남성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2024.8.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 앞 길거리에서 일본도로 같은 아파트 주민을 살해한 백모씨(37)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2일 "백씨에게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선 조사에서 백씨가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거부하면서 경찰은 백씨에 대한 구속 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백씨는 전날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비밀 스파이들 때문에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거부했다'며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은 없다"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 전담 부장 판사는 같은 날 백씨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 영장도 함께 발부됐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바탕으로 백씨에 대한 정신 병력도 확인했으나 지금까지 별다른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백씨는 지난 29일 밤 11시27분쯤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 앞 길거리에서 흡연하러 나온 김모씨(43)를 일본도로 공격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백씨는 "김씨가 나를 지속해서 미행한다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와 김씨는 같은 동네에서 몇 차례 마주친 적이 있으나 개인적인 친분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추후 정신 감정 등 백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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