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머니’로까지 번지는 티메프 사태…적십자사 33억 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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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해피머니로 번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앞에서는 해피머니 환불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해피머니 피해자 모임' 15명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민원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해피머니는 티몬 핑계를 대지 말고 당장 환불하고, 금융당국은 지금 당장 조사에 나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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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하고 경품 받은 시민들도 핗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해피머니로 번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앞에서는 해피머니 환불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대한적십자사가 올해 경품용으로 구입한 해피머니 상품권도 사용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해피머니 피해자 모임’ 15명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민원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해피머니는 티몬 핑계를 대지 말고 당장 환불하고, 금융당국은 지금 당장 조사에 나서라”고 밝혔다.
피해자 모임 대표 박모(22)씨는 “해피머니를 티몬, 위메프와 별개의 사안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명확하게 피해 규모가 확인된 만큼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금감원의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이른바 '상테크'(상품권+제테크) 수단으로 팔렸다. 티몬·위메프는 보통 액면가에서 7%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팔았고, 최대 10% 할인율을 적용하기도 했다.
30대 이모씨는 “상품권을 저렴하게 사 아파트 관리비 등을 냈는데 갑자기 제휴처가 사라져 하루아침에 휴지 조각이 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씨는 약 2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했다.
헌혈을 하고 경품으로 해피머니를 받은 사람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해피머니를 총 73만여매 구매했다. 금액으로는 33억원어치다.
앞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빕스, 매드포갈릭 등 외식 브랜드와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계도 해피머니 상품 결제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피해자 일부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앤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류 대표는 상품권 지급 보증금과 예비 예치금이 해피머니 사용처에 지급할 만큼 충분하지 않은데도 상품권을 무리하게 발행한 혐의를 받는다.
해피머니는 공지를 통해 “티몬 등 큐텐 계열로부터 미정산 금액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고객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위 확인 후 환불 절차를 진행하려 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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