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8번째 ‘유엔사 회원국’ 합류…룩셈부르크·인도·스웨덴도 회원국 가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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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의료지원국' 독일이 2일 한국에 본부를 둔 유엔군사령부(유엔사)의 18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했다.
정전협정 체결 후 의료지원을 했다는 이유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2018년에 이르러 독일은 한국 정부로부터 의료지원국으로 인정받았고, 이번에 유엔사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됐다.
6·25전쟁 파병·의료지원국 총 22개국 가운데 독일과 에티오피아, 룩셈부르크, 스웨덴, 인도는 회원국에서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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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6·25전쟁 파견 70년 만,의료의료지원국 지정 6년 만
룩셈부르크 인도, 스웨덴 회원국 가입도 검토
‘6·25전쟁 의료지원국’ 독일이 2일 한국에 본부를 둔 유엔군사령부(유엔사)의 18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했다.
유엔사는 2일 오후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독일의 유엔사 가입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독일의 유엔사 회원국 가입을 계기로 앞으로 룩셈부르크를 비롯, 인도, 스웨덴 등도 회원국 가입 추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지금의 당사국 지위를 넘어 회원국 지위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독일은 이탈리아가 탈퇴했다가 2013년 재가입한 이후 11년 만의 새 유엔사 회원이다. 2018년 의료지원국에 지정된 지 6년 만이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기념식에서 "우리 모두는 ‘힘의 법칙(The law of the power)이 아닌 규칙의 힘(the power of law)을 믿는다"며 "우리는 유엔사에 합류해 한반도의 안정에 크게 기여한다"고 말했다.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은 독일의 유엔사 합류가 국제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오늘부터 우리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한반도, 동북아시아, 인도 태평양을 위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은 "한국군은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다는 정신으로 하나의 깃발 아래 계속 싸울 것이며, 유엔사 회원국과의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953년 5월 당시 서독은 유엔 회원국이 아니었지만, 한반도에 의료진을 파견해 돕겠다고 유엔에 제안했다.
이후 정전협정 체결 후인 1954년 5월 부산에 250병상 규모 서독적십자병원이 문을 열었다. 117명 규모 독일 의료지원단은 이곳에서 1959년까지 약 6년간 환자 약 30만 명을 치료하고 임산부 6천여명의 출산을 도왔다.
정전협정 체결 후 의료지원을 했다는 이유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2018년에 이르러 독일은 한국 정부로부터 의료지원국으로 인정받았고, 이번에 유엔사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됐다.
독일의 가입으로 유엔사 회원국은 18개국으로 늘어났다.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남아공 등 14개국은 6·25전쟁 때 전투병을 보냈으며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 독일 등 4개국은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6·25전쟁 파병·의료지원국 총 22개국 가운데 독일과 에티오피아, 룩셈부르크, 스웨덴, 인도는 회원국에서 빠져 있다. 한국은 전쟁 당사국이자 유엔사 주재국으로, 회원국은 아니다.
평택(캠프 험프리스)=국방부 공동취재단,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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