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8도' 광주·전남 온열질환·가축폐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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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8도에 육박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가 늘고 있다.
2일 전남도,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온열질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광주 28명, 전남 167명 등 총 19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만 전남 23명, 광주 4명 총 27명이다.
광주·전남 전역에서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13일간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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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전남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8도에 육박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가 늘고 있다.
2일 전남도,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온열질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광주 28명, 전남 167명 등 총 19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만 전남 23명, 광주 4명 총 27명이다.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자 전남 지역 농가 피해 또한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전남의 60개 농가에서 3만3천489마리의 가축이 폐사하며 전남도 추산 4억3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닭이 3만1천638마리로 가장 많이 폐사했으며 돼지 999마리, 오리 852마리가 더위를 버티지 못하고 죽었다.
어패류나 작물 피해는 아직 신고되지 않았다.
광주·전남 전역에서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13일간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현재까지 폭염 경보가 내린 광주·전남에는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최고 체감온도는 담양 37.9도, 화순 능주 37.6도, 무안 해제 36.7도, 구례 36.7도, 곡성 36.7도, 광주 풍암 36.6도, 광양 36.5도를 기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부터 3일까지 광주·전남 내륙 일부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5∼20㎜ 가량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다시 올라 무더울 것으라고 전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은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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