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출신도 놀랐다’ 콩파니 감독 “김민재 인기, 아주 놀라웠다”

허윤수 2024. 8. 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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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이 대한민국에서 김민재의 인기에 혀를 내둘렀다.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향한 높은 관심에 놀랐다며 "잉글랜드에서 많은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했으나 이 정도의 환대는 경험하지 못했다"라면서 "뮌헨에도 슈퍼스타가 많은데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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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8시 토트넘과 프리 시즌 친선경기 격돌
토트넘전 운용 계획은 "최대한 많은 선수 기용"
토트넘 홋스퍼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는 바이에른 뮌헨 뱅상 콩파니 감독과 수비수 김민재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는 바이에른 뮌헨 뱅상 콩파니 감독이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이 대한민국에서 김민재의 인기에 혀를 내둘렀다.

뮌헨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콩파니 감독과 김민재가 대표로 참석했다.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뮌헨은 지난 시즌 왕좌 사수에 실패했다. 레버쿠젠에 밀리며 1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뮌헨의 여러 문제점 중 하나로 많은 실점이 지적된다.

콩파니 감독은 수비는 11명이 다 같이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세계적인 수비수로 조합을 이룬다고 해도 그게 좋은 수비로 나타나진 않는다”라며 “좋은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현역 시절 맨체스터 시티에서 함께 했던 제롬 보아텡을 언급하며 “맨시티에서 함께 뛰며 많은 실점을 했으나 이후 보아텡은 뮌헨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어떤 조직을 가꾸는지가 중요하다”라며 “뮌헨이 한창 좋았을 땐 전방 압박을 하고 수비수들은 준비하며 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후반 김민재의 부진에 대해서는 팀 자체로 실망스러웠다며 “어떤 선수가 활약하고 결과를 만든 건 중요하지 않고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지속해서 노력하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선수들도 훈련을 통해 지난 시즌의 실망감을 바꾸려고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이 지적한 김민재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따로 의견을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들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팬들에게 사인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일 토트넘과 경기를 펼친다. 사진=연합뉴스
1900년 창단한 뮌헨은 이번이 첫 방한이다. 김민재 역시 소속 클럽과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향한 높은 관심에 놀랐다며 “잉글랜드에서 많은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했으나 이 정도의 환대는 경험하지 못했다”라면서 “뮌헨에도 슈퍼스타가 많은데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길거리에서도 놀라울 정도였다”라며 “김민재가 많은 관심을 어떻게 감당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콩파니 감독은 토트넘전에 대해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하고 몸 상태에 따라 출전 시간을 배분할 계획”이라며 “체력적으로 준비가 안 됐을 땐 정신적으로 무장하고 임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준 높은 팀과의 경기를 통해 시즌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는 바이에른 뮌헨 뱅상 콩파니 감독과 수비수 김민재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86년생인 콩파니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많지 않다. 자연스레 뮌헨에 맞는 감독인가에 대한 의문도 따라왔다. 그는 “모든 지도자가 매 경기 이기고 싶어 한다”라며 “난 6세 때 안더레흐트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매 경기 이기고 우승해야 했다”라고 회상했다.

콩파니 감독은 태어날 때부터 이겨야 했고 한평생 그렇게 살아왔다며 “그런 면에서 뮌헨과 나는 가장 잘 어울린다”라면서 “구단과 내 기대치는 같다. 앞으로도 매 경기 이기기 위해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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