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포 유!"...'양민혁 챙긴' 포로, 한글도 잘 쓰네! 솔로몬과 '한글 챌린지' 승리→한국 국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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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페드로 포로와 마노르 솔로몬(이상 25, 토트넘 홋스퍼)이 한글 공부에 나섰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포로, 솔로몬의 '한글 쓰기 챌린지' 영상을 공개했다.
포로는 '한논'이라고 잘못 적은 솔로몬을 크게 비웃으며 기뻐했고, '한국 국민'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승부를 마친 포로와 솔로몬은 다 같이 토트넘의 대표 응원 문구인 "컴 온 유어 스퍼스!"를 외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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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한국을 방문한 페드로 포로와 마노르 솔로몬(이상 25, 토트넘 홋스퍼)이 한글 공부에 나섰다. 승자는 바로 포로였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포로, 솔로몬의 '한글 쓰기 챌린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두 선수는 일대일로 누가 더 한글을 잘 따라쓰는지 우열을 가렸다. 그룹 '씨앤블루' 소속 드러머 강민혁, 축구 유튜버 '김진짜'도 함께 출연했다.
포로와 솔로몬은 각각 강민혁과 김진짜의 지도 아래 한글 배우기에 나섰다. 둘은 5판 3선승제로 승자를 가리기로 했고, 매 라운드마다 진심으로 임하며 환호했다.
1라운드 미션은 각자 이름을 한글로 쓰기였다. 포로는 '페드로', 솔로몬은 '마노르'라는 미션을 받았다. 둘은 잠시 각자 이름을 본 뒤 기억해서 적기에 나섰다.
한글이 낯선 만큼 포로와 솔로몬 둘 다 창의적인 이름을 적어냈다. 이를 지켜보던 김진짜와 강민혁은 "이런 글자는 본 적이 없다. 창의적이다", "이렇게 쓰니까 귀엽다. 처음 봤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솔로몬은 'ㄴ'을 제대로 쓰지 못했고, 포로는 아예 '드'를 빼먹었다. 포로는 황급히 'ㄹ' 부분을 수정하려다가 솔로몬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그래도 포로와 솔로몬은 일취월장하는 실력을 자랑했다. '토트넘'을 빨리 따라쓰는 2라운드 대결에서는 둘 다 완벽히 적어냈다. 조금 더 먼저 제출한 포로가 승자가 됐고, 그는 "쏘니(손흥민 애칭) 너를 위한 거야!"라며 손흥민에게 승리를 바쳤다.
마침 3라운드 미션이 '쏘니'를 외워서 쓰는 것이었다. 포로는 쏘니를 제대로 적어서 냈지만, 솔로몬은 '쑤니'라고 쓰면서 모두를 웃게 했다. 특히 포로는 틀린 부분을 알아채자마자 박수를 치면서 박장대소했다.
포로와 솔로몬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사랑해'를 빨리 따라쓰는 4라운드에서는 솔로몬이 승리하면서 2-2를 만들었다. 포로는 강민혁이 솔로몬의 손을 들어주자 시무룩한 표정으로 좌절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포로였다.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국'이라고 또박또박 적으면서 마지막에 웃었다. 포로는 '한논'이라고 잘못 적은 솔로몬을 크게 비웃으며 기뻐했고, '한국 국민'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승부를 마친 포로와 솔로몬은 다 같이 토트넘의 대표 응원 문구인 "컴 온 유어 스퍼스!"를 외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올여름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를 4-3으로 제압했다. 주장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월드클래스 실력을 자랑했다.
토트넘은 2022년에도 팀 K리그와 붙어 6-3 대승을 거둔 적이 있다. 당시에도 손흥민이 두 골을 몰아치며 남다른 기량을 선보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여 관중들은 2022년에도 2024년에도 손흥민과 토트넘의 플레이에 열광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포로도 팀 K리그전와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토트넘에 입단한 양민혁(18, 강원FC)에게 먼저 다가가 어깨동무를 하며 말을 걸기도 했다. 내년 1월 합류할 양민혁을 벌써 챙겨주는 모습이었다.
이제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토트넘은 오는 3일 같은 경기장에서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공격하고 김민재가 수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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