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오물 탄핵" 반발…민주 "정당한 권한 행사, 尹정권이 오물"

구진욱 기자 2024. 8. 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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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를 두고 대통령실이 '북의 오물 풍선과 같은 오물 탄핵'이라 비판한데 대해 "국회의 정당한 권한 행사였다"고 맞섰다.

황 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며 "윤석열 정권의 불법적인 방송장악 야욕을 저지하기 위한 국회의 정당한 권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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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30초 심사가 정상이냐…용산 찍어내렸단 제보도"
"3권 분립 무너뜨린 尹 정권이야말로 헌정 파괴 집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탄핵소추안' 투표를 하고 있다. 탄핵안은 재적 300인, 재석 188표 중 찬성 186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통과됐다. 왼쪽부터 이재명, 정청래, 박찬대. 2024.8.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를 두고 대통령실이 '북의 오물 풍선과 같은 오물 탄핵'이라 비판한데 대해 "국회의 정당한 권한 행사였다"고 맞섰다.

황정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방통위를 방송장악의 수단으로 삼은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며 "윤석열 정권의 불법적인 방송장악 야욕을 저지하기 위한 국회의 정당한 권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대통령실은 국회의 이 위원장의 탄핵을 북한의 오물풍선에 비유하며 헌정 파괴라고 매도하고 나섰다"며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이 위원장이 불법적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강행하기 위해 깜깜이, 날치기 의결 했다는 정황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

황 대변인은 "83명의 이사 후보들을 2시간도 채 안 돼 심의하고, 이사 선임을 의결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며 "한 사람당 1분 30초도 되지 않는 시간에 심사해놓고 정상적인 선임 절차라고 주장하냐. 심지어 용산이 이사 명단을 찍어내렸다는 제보까지 터져나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위원장은 위법과 불법을 심판하려는 국회를 모욕해 놓고 헌정 파괴를 운운하냐"며 "3권 분립을 무너뜨린 윤석열 정권이 바로 헌정 파괴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철면피처럼 방송장악·언론탄압과 독선의 국정을 밀어붙이려는 윤석열 정권의 행태야말로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더럽히는 '오물'이다"라며 "윤석열 정권은 더 이상의 독주를 멈추고, 국민의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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