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檢, 쯔양 협박 등 가세연 사건 배당…사이버레커 수사 속도전

백주아 2024. 8. 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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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 측을 협박·강요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검찰이 앞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과 주작감별사(전국진)에 이어 카라큘라(이세욱)와 쯔양 전 남자친구의 대리인 최모 변호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이른바 사이버 레커(Cyber Wrecker)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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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김세의 사건 형사5부에 배당
쯔양 측, 협박·강요·명예훼손 등 혐의 고소
쯔양 측 "허위사실 유포…2차 피해 심각"
가세연 "오히려 잘된일…당당히 수사 임할 것"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 측을 협박·강요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검찰이 앞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과 주작감별사(전국진)에 이어 카라큘라(이세욱)와 쯔양 전 남자친구의 대리인 최모 변호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이른바 사이버 레커(Cyber Wrecker)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사진=뉴시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김세의 대표가 협박·강요·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된 사건을 이날 형사5부(천대원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사건 배당은 지난달 30일 쯔양 측이 가세연과 김세의 대표를 고소한지 사흘 만에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달 29일 라이브 방송에서 “쯔양이 노래방 주점에 일하면서 웨이터로 일하던 전 남자친구를 손님으로 만나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대학생 시절 전 남자친구를 만났고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됐다는 쯔양 측 해명이 거짓이라는 취지에서다.

쯔양을 대리하는 김태연 변호사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가세연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가세연은 쯔양을 포함한 주변인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하는 등 도를 넘는 사적 제재를 일삼았다”며 “방송 이후 불거진 2차 피해를 가늠하기 어려운 정도”라고 말했다.

쯔양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김세의 대표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저는 이런 고소 들어온다고 위축되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땡큐”라며 “이제 본격적으로 검찰 수사 시작합시다.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검찰 수사에서 다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오히려 아주 잘된 일이다. 저는 당당히 수사에 응할 것이고, 이제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내기만 하면 된다”며 “전혀 두려울 것이 없기에 당당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쯔양 폭로 방송 캡처. (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한편 가세연 수사를 맡게 될 수원지검 형사5부는 쯔양 전 남자친구의 대리인 최모 변호사와 유튜버 카라큘라에 대한 수사도 병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최 변호사와 카라큘라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수원지법은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최 변호사는 쯔양에 대한 공갈, 유튜버 구제역의 쯔양에 대한 공갈 범행 방조,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 A씨에 대한 강요 등 혐의를 받는다. 카라큘라는 구제역이 쯔양을 상대로 저지른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다. 카라큘라는 구제역과 공모해 다른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B씨로부터 52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도 고발돼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유튜버 구제역(이준희)과 전국진은 이미 구속된 상태다.

앞서 이원석(55·사법연수원 27기) 검찰총장은 지난달 29일 “수익 창출과 영리 목적으로 혐오를 조장해 유명인과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극심한 명예훼손과 모욕을 가하는 사이버 레커의 악성 콘텐츠 유포와 협박, 공갈 범행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범죄수익을 박탈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검찰이 악성 콘텐츠 게시자에 대해 단순 명예훼손, 모욕 등 사건의 경우에도 반복 범행 여부, 협박·공갈 등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해 구속수사를 적극 검토할 방침인 만큼 가세연 김세의 대표에 대해서도 검찰이 조만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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