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R 선두 도약 “드라이버 참아야 하는 코스, 남은 이틀도 평소처럼 치겠다”

김경호 기자 2024. 8. 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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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2일 제주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14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윤이나가 이틀 연속 4타씩 줄이고 선두로 올라섰다.

윤이나는 2일 제주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고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첫날 공동선두 유현조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오구플레이 징계해제후 나선 올시즌 3차례 준우승을 거둔 윤이나는 2022년 에버크라운 퀸즈크라운(7월) 이후 2년만의 통산 2승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윤이나는 11번홀(파4) 보기 이후 15번(파4), 1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에 1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1번(파5), 4번(파3), 6번(파4), 7번홀(파3) 버디로 중간합계 9언더파까지 올라섰다가 9번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긴 러프에 보내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하고 물러났다.

오전조에서 선두로 경기를 마친 윤이나는 “오후조 선수들이 남아 있어 선두가 바뀔 수도 있겠지만 기분좋고 감사하다. 이틀이나 남았으니 본선에서도 열심히 치겠다”며 “더운 날에 18홀을 무사히 마무리 해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타자로서 드라이버를 칠 수 있는 홀이 많지 않아 참고 치는게 힘들었다는 그는 “마지막 9번홀에서는 하이브리드로 티샷을 했는데 깊은 러프에 들어갔고 세컨샷 상황이 좋지 않아 보기를 기록했다”며 “마지막홀 티샷이 오늘 가장 아쉽다”고 했다. 이어 “정말 우승하고 싶지만 잡고 싶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남은 이틀은 평소처럼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신인 유현조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고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1타차 2위로 내려갔지만 첫 우승을 노리기 충분한 위치에서 본선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노승희를 비롯해 이가영, 박혜준, 신유진 등이 공동 3위(6언더파 138타)를 이뤘고 미국 LPGA 투어에서 최근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는 유해란과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 시즌 3승의 박현경, 시즌 2승의 박지영 등이 공동 11위(4언더파 140타)를 이뤘다.

최혜진, 김민별, 최예림 등이 합계 2오버파 146타를 쳐 1타차로 컷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박성현은 합계 5오버파 149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황유민은 6오버파 150타로 컷탈락 했다.

제주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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