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티메프' ARS 프로그램 승인..."회생절차 협의회 구성"
[앵커]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뒤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티몬과 위메프에 대해, 법원이 자율 구조조정 지원 제도, ARS 프로그램을 승인했습니다.
두 회사는 채권자와 정부, 관련 기관과 협의회를 구성해 변제 절차를 논의하는데, 검찰 수사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네, 다소 생소한 절차인데, 그럼 두 회사의 회생 절차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서울회생법원은 심문 절차를 마친 뒤 조금 전인 5시 반쯤, 두 회사에 대해 자율 구조조정 지원 절차, ARS 프로그램을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와 채권자는 서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변제 방안 등을 법원의 지원 아래 협의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법원은 여기에 정부와 관련 기관까지 참여하는 회생절차 협의회를 오는 13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심문에는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출석했습니다.
두 대표는 오늘 법원에 출석하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죄한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류광진 / 티몬 대표이사 : 죄송하다는 말로 끝나는 게 아니고 정말 피해가 복구되고 그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가셔서 다시 사업과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가 죽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 대표는 오늘 한 번에 심문을 받았고 심문 절차는 한 시간여만인 4시쯤 끝났습니다.
이번 사건을 맡은 안병욱 서울회생법원장이 직접 대표들을 심문하면서, 두 회사의 기업 경쟁력과 생존 가치가 무엇인지 등을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두 회사는 월 5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있고, 적자를 꾸준히 줄여가고 있었다며 구조조정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ARS 신청을 허가하면서, 두 회사에 대한 회생 개시 여부 결정은 다음 달 2일까지 한 달 동안 보류됩니다.
지금까지 서울회생법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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