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두달 간 어린이 60명 사망케 한 치사율 75% 바이러스의 정체

박양수 2024. 8. 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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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뇌염을 일으키는 '찬디푸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최근 두 달간 어린이 약 60명이 사망했다.

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EFE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지난 6월 이후 두 달 동안 뇌염 증상으로 보고된 15세 미만 어린이 환자 148명 중 5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사망자 중 51명의 경우 찬디푸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면서, "다만 지난달 19일 이후 일일 보고 환자 수가 현격히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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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대부분 서부 구라자트주 출신
인도의 한 보건 관계자가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서부 구자라트 아마다바드시의 한 슬럼가에서 찬디푸라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훈증소독을 하고 있다. [아마다바드(인도) 로이터=연합뉴스]

인도에서 뇌염을 일으키는 '찬디푸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최근 두 달간 어린이 약 60명이 사망했다.

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EFE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지난 6월 이후 두 달 동안 뇌염 증상으로 보고된 15세 미만 어린이 환자 148명 중 5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체 환자 중 140명이 서부 구자라트주 출신이며, 중부 마디아프라데시(4명)와 북부 라자스탄(3명), 서부 마하라슈트라(1명)주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부는 "사망자 중 51명의 경우 찬디푸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면서, "다만 지난달 19일 이후 일일 보고 환자 수가 현격히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보건부는 바이러스 발생 관련 조사를 위해 연방정부 대응팀을 구자라트주에 파견했다.

지난 1965년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찬디푸라라는 마을에서 처음 발견돼 이 마을 이름을 따 붙여진 찬디푸라 바이러스는 광견병 과(family)에 속한다.

주로 인도 서부와 중부, 남부에서 6월부터 9월까지 지속되는 몬순(우기) 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흡혈성인 모래파리와 진드기와 같은 매개체에 의해 전염되고, 사람에게 옮겨지면 24∼48시간 내 급속히 진전된다.

주로 15세 미만 어린이가 감염되고 경련과 혼수상태 그리고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열성(熱性)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현재로선 치료법이 없고 치사율은 56∼75%로 알려져 있다고 EFE는 전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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