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텔 2분기 역성장 '폭락장 방아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의 폭락장이 빚어진 데는 세계 최대 종합 반도체 기업인 인텔발(發) 충격이 컸다.
빅테크들의 막대한 AI 인프라스트럭처 지출에 비해 수익성이 따라주지 못하는 이른바 'AI 거품론'이 부상하는 흐름에서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투자 수혜 업종인 인텔마저 저조한 실적을 드러내면서 반도체 업종으로 위기감이 전이됐다는 분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에 배당 지급 중단
주가 개장전 22% 떨어져
◆ 경기침체 엄습 ◆
"아직 인공지능(AI)과 같은 강력한 트렌드에서 완전히 이익을 얻지 못했다."(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의 폭락장이 빚어진 데는 세계 최대 종합 반도체 기업인 인텔발(發) 충격이 컸다. 빅테크들의 막대한 AI 인프라스트럭처 지출에 비해 수익성이 따라주지 못하는 이른바 'AI 거품론'이 부상하는 흐름에서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투자 수혜 업종인 인텔마저 저조한 실적을 드러내면서 반도체 업종으로 위기감이 전이됐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인텔이 발표한 올해 2분기 매출은 128억달러(약 17조5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는 역성장을 보였다. 분기 순손실은 16억달러에 달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매출 역시 130억달러로 월가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인텔은 전통적인 서버 부문에서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AI 서버 부문에서는 경쟁사인 엔비디아·AMD에 크게 뒤지고 있다.
AI 산업에서 소외될 뿐 아니라 기존 사업에서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분기에는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급감했다.
동시에 2025년까지 100억달러(약 13조76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인력의 15%에 해당하는 1만5000명을 감원하고 올해 4분기부터 배당 지급을 일시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50% 하락 마감한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2일(현지시간)프리마켓에서 22% 폭락했다.
[신윤재 기자 / 문가영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다음주 최대 위기 온다”…역대급 찜통더위에 전력당국 초긴장 - 매일경제
- 삐약이는 안도의 눈물 펑펑, 日선수는 분하지만 후회없는 눈물...최고의 명승부 - 매일경제
- 삼성전자 노조, 24일 만에 총파업 종료…빈손으로 복귀 - 매일경제
- “수영복 입은 여성들 예뻐서”...제주 해수욕장 몰카 40대男의 변명 - 매일경제
- ‘수질 논란’ 센강서 경기 후 10차례 ‘우웩’...구토장면 그대로 생중계 됐다 - 매일경제
- 양궁 뒤엔 현대차, 펜싱 뒤엔 ‘이 기업’…“20년간 300억 묵묵히 지원” - 매일경제
- “다들 떠날때 국장 지킨 김과장, 홀로 웃더라”…7월 수익률 1위는 ‘이 종목’ - 매일경제
- 경기침체 우려에 뉴욕증시 급락…지금이 저가매수 찬스일까 [월가월부] - 매일경제
- 한국 여자복싱 첫 올림픽 메달 땄다…임애지 54kg급 준결승 진출 - 매일경제
- 최경주 시니어 63억 등 미국골프상금 517억 돌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