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신임 감독' 콤파니, "지난 시즌 김민재의 부진과 결과? 중요치 않다" [서울톡톡]

정승우 2024. 8. 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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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시리즈 2차전에 앞서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과 오픈 트레이닝을 가졌다.뮌헨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김민재와 뱅상 콤파니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8.02 /sunday@osen.co.kr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팀으로서 앞을 보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훈련을 통해 실망감을 벗겨내야 한다."

뱅상 콤파니(38)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2일 오후 5시 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콤파니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다음 시즌 각오, 한국 투어에 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콤파니 감독의 일문일답.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정말 많은 실점이 있었다. 수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점은.

-수비는 한 두가지로 이야기할 수 없다. 11명이 함께 수비해야 한다. 세계적인 선수들, 포백을 구성한다고 했을 때 세계적인 선수 네 명을 기용해도 좋은 수비가 나오는 건 아니다.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

리그 11연패 중 뮌헨은 수비 조직력이 좋을 때 실점이 적었다. 제롬 보아텡과 맨시티에서 합을 맞췄다. 저와 그는 정말 많이 실점했다. 이후 보아텡은 뮌헨으로 이적해 단테와 함께 '벽'으로 성장했다. 어떤 수비수를 기용하느냐보다 어떤 조직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이런 '벽'이 만들어지면 수비력이 좋아진다. 

전방 압박을 하고 수비들도 준비하며 항상 수비에 대비했다. 이 수비 조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재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많이 놀랐다. 저도 영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많은 스타들과 함께 생활했다. 그런데도 이런 환대는 처음이다. 뮌헨엔 슈퍼스타들이 많다. 그런데 김민재는 길거리에서도 관심과 환대를 받았다. 어떻게 감당하는지 궁금할 정도.

[OSEN=이대선 기자]


후반기 김민재는 부진했다. 어떻게 도움 줄 것인지.

-작년 김민재 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실망스러웠다. 누가 어떻게 활약했고 팀이 어떤 결과를 냈는지는 중요치 않다. 실망감을 가지고 어떻게 새 시즌을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 훈련을 통해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팀으로서 앞을 보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훈련을 통해 실망감을 벗겨내야 한다. 첫 경기인 DFB-포칼에서 볼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 

긴 여정이다. 다음 경기 어떻게 준비하는지. 팔리냐 등 새 선수들의 기용 계획은.

-준비했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토트넘은 고강도 경기를 이미 치렀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할 계획이다. 컨디션, 몸 상태를 봐 출전 시간을 분배할 예정이다. 포칼, 분데스리가 개막전 준비가 중요하다. 익숙치 않은, 새로운 날씨에서 경기를 치른다. 체력적으로 훈련을 잘 할 수 있는 과정이 될 것이다. 

체력이 안 될때 정신적으로 어떻게 임하는지가 중요하다.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좋은 팀과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 체력적인 부분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수비 스타일을 지적했다.

-전임 감독에 대한 평가는 감히 할 수 없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OSEN=이대선 기자]

이토 히로키, 팔리냐가 영입됐다. 만족하는지. 

-새 선수 영입엔 만족한다. 뮌헨에 올 정도의 선수라면 퀄리티는 보장돼 있다고 생각한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선수가 어떤 에너지, 동기부여를 가지고 오는지다. 그런 긍정적인 부분이 하나로 모인다면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 뮐러, 노이어 등은 노장, 리빙 레전드다. 이들의 합류가 주는 영향은.

-밖에서 복잡한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뮐러나 노이어는 노장이고 팀에 꼭 필요하다. 가끔은 이런 선수들이 변화를 싫어하고 안주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절대 그렇지 않다. 레전드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발전하고 새로운 것을 찾고 팀과 성장을 원하는 것이다.

이들과 함께하는 것은 즐겁다. 저도 선수시절 노장일 때 새 감독을 모실 경우 걱정보다 기대를 안고 임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훨씬 긍정적이다. 이들의 정신력과 태도를 지속적으로 가지고 가야 한다.

[OSEN=이대선 기자]

감독 경력이 길진 않다. 뮌헨의 성공에 자신 있는지.

-클럽에 따라 경기를 얼마나 이기고 싶은지를 평가하거나 그런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전 세계 누구나 마찬가지다.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은 것이 감독이다.

난 6살 때 안데를레흐트에서 시작했다. 6살때부터 매 경기, 매 대회에서 이겨야 했다. 7살때도 마찬가지다. 태생부터 그랬다. 태어날때부터 이겨야 했다. 그렇게 한 평생 살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정신력과 철학은 변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뮌헨과 나는 최고의 조합이다. 잘 어울리는 팀이다. 구단에서 기대하는 것과 제 기대치, 감독으로서 이뤄야 하는 기대치가 일치한다. 앞으로 전 매 경기 이기기 위해,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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