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빠르다면…" 셀러 빨아들이는 네이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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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충격으로 향후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쿠팡을 비롯한 초대형 판매 채널로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티몬·위메프라는 유명 판매 채널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본 소비자들과 입점 판매자(셀러)들이 거래 채널을 보수적으로 고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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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메프 사태 ◆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충격으로 향후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쿠팡을 비롯한 초대형 판매 채널로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티몬·위메프라는 유명 판매 채널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본 소비자들과 입점 판매자(셀러)들이 거래 채널을 보수적으로 고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생활용품 업체들은 티메프 사태 직후부터 올해 하반기 이커머스 채널별 영업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티몬·위메프 판매 목표치를 빼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온라인 채널도 거래 상황에 따라 물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계획을 조정하면서 티메프 영업 목표치를 네이버·쿠팡 등으로 일부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메프 붕괴의 반사이익을 네이버·쿠팡 같은 거대 채널이 흡수하고 있다. 비교적 견실한 재무 상태와 함께 빠른 정산 시스템이 무기다. 네이버는 지난달 31일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로 결제한 거래는 즉시 환불해주고, 카드결제는 2~5일 뒤 결제 취소가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네이버는 2020년부터 '네이버페이 빠른 정산' 서비스를 내놓고 결제한 다음 약 3일 만에 대금 전액을 정산해왔다. 월 거래건수가 3개월 연속 20건 이상, 반품률 20% 미만이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스토어 월 거래액의 46%를 빠른 정산으로 지급하고 있다.
영세 셀러들 역시 네이버·쿠팡에 대한 물량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티몬에서 정산금 약 1억6000만원을 떼인 생활용품 업체 대표 이 모씨는 "티메프에 휘말린 셀러들은 대부분 사업이 망하게 생겼다"면서도 "당장은 되는 대로 다른 판로에서 매출을 내야 하기 때문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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