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수의 대신 한복 입은 유관순 열사

박대의 기자(pashapark@mk.co.kr) 2024. 8. 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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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당시 빛바랜 수의를 입고 옥중에서 순국한 독립영웅들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새 한복을 입고 후손들을 만난다.

2일 국가보훈부는 빙그레와 함께 오는 15일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공훈전자사료관에 옥중 순국으로 기록된 독립운동가 중에서 수의를 입은 사진이 마지막 모습으로 남은 87명을 대상으로 이번 행사를 벌인다.

독립유공자 유관순·안중근·안창호·강우규·신채호 순국열사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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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이육사 등 독립영웅 87명
AI 기술로 한복 입은 모습 복원

일제강점기 당시 빛바랜 수의를 입고 옥중에서 순국한 독립영웅들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새 한복을 입고 후손들을 만난다. 2일 국가보훈부는 빙그레와 함께 오는 15일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공훈전자사료관에 옥중 순국으로 기록된 독립운동가 중에서 수의를 입은 사진이 마지막 모습으로 남은 87명을 대상으로 이번 행사를 벌인다. 독립유공자 유관순·안중근·안창호·강우규·신채호 순국열사 등이 포함됐다.

"왜인 판사 앞에 서는 것이 부끄럽다"며 얼굴에 스스로 먹칠을 하며 투항했던 조용하 지사는 한복을 입히고 얼굴의 먹물을 씻었다. 이원록 지사(필명 이육사)는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라는 그의 시 '청포도'의 한 구절처럼 쪽빛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복원됐다.

복원 전후 사진과 독립운동가들 공적은 공식 홈페이지(처음입는광복.com)에서 공개된다. 캠페인의 의미를 담은 영상은 보훈부·빙그레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TV 광고로 송출된다.

복원 사진은 액자에 담겨 후손들에게 전달되고 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도 등록될 예정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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