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국장급 2+2 외교·국방 협의체 만든다…외교장관 회담

정윤영 기자 2024. 8. 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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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태국 외교장관이 회담을 갖고 국장급 2+2 외교‧국방협의체 신설에 합의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이날 마릿 싸응이얌퐁 태국 외교장관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외교·안보 △교역·투자 △청정에너지‧디지털 금융·스마트 인프라 등 미래산업 △관광·영사‧노동 등 양자관계 △지역·국제문제 관련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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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국 외교장관, 방산협력·인적교류·노동협력 확대 논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릿 싸응이얌퐁(Maris Sangiampongsa) 태국 외교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태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8.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한국과 태국 외교장관이 회담을 갖고 국장급 2+2 외교‧국방협의체 신설에 합의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이날 마릿 싸응이얌퐁 태국 외교장관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외교·안보 △교역·투자 △청정에너지‧디지털 금융·스마트 인프라 등 미래산업 △관광·영사‧노동 등 양자관계 △지역·국제문제 관련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 장관은 역내 평화‧안정‧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국장급 2+2 외교‧국방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이어 조 장관은 한국이 수출한 T-50 초음속 고등 훈련기 및 호위함이 태국군의 핵심 전력으로 기여 중이라며, 앞으로도 육해공 모든 분야에서 양국간 방산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마릿 장관은 활발한 양국간 인적 교류를 위해 태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보다 원활하고 편리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조 장관은 인적교류 및 노동협력 확대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보다 발전적 방향으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지난해 기준 태국(약 166만명)은 베트남(약 360만명)에 이어 우리 국민들이 많이 방문한 국가 2위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 중 태국의 방한객(약 38만명) 수는 베트남(약 57만명)에 이어 2위다.

이밖에도 양 장관은 주요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탄도미사일 발사뿐만 아니라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등 복합 도발을 자행하고, 러시아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불법적 군사협력을 강화해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위협하고 있는데 우려를 표명했다.

조 장관은 지난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과 같이 북한의 불안정 조성 행위에 대해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화 조정국인 태국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마릿 장관은 태국 외교부가 지난달 28일 태국 국왕의 72번째 생일을 맞아 발간한 불교경전 특별판을 우리측에 전달했다.

태국측은 이 경전을 36개 우호국에 전달할 계획으로, 그 첫 번 째 전달 대상국으로 한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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